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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길벗 조철희 센터장이 장외지점 상담사들을 대상으로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스포츠서울|배우근기자]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는 지난달 30일 광명스피돔에서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한 “도박중독 예방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 진행을 위해 경주사업총괄본부 희망길벗 소속 전문 상담사들이 나섰다. 이들은 고객이 머물고 있는 객장으로 이동하여 도박중독 고위험군 조기 발굴과 예방·상담·치유활동을 펼쳤다.

지난 3월 도입된 자가진단 QR코드를 활용해 자가진단테스트(CPGI)를 실시했다. 이를 통해 이용고객 본인의 도박중독 정도를 손쉽게 진단했다. 이러한 선별과정을 통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1:1 중독예방 현장 상담과 최초방문자를 위한 건전구매 홍보·교육 등이 이뤄졌다. 방문 고객들의 많은 호응과 효과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도박중독 예방캠페인과 찾아가는 예방교육은 5월에도 계속된다. 미사리경정장(5월12일), 인천지점(5월19일), 부천지점(5월20일)에서 진행 예정이다. 특히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와 신용회복위원회가 공동으로 진행해 도박문제 상담 뿐 아니라 개인 신용회복과 과몰입자 채무조정 상담 등도 포함해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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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스피돔 2층 객장에서 희망길벗 소속 전문 상담사들이 방문 고객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경주사업총괄본부 희망길벗 관계자는 “이용고객이 과몰입으로 인해 중독에 빠지지 않게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적극적으로 예방캠페인과 예방교육을 펼쳐 경륜경정 고객들의 건전한 이용문화 정착에 노력하겠다”라고 했다.

희망길벗은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주사업총괄본부가 직접 운영하는 중독예방과 치유 심리상담 전문센터다. 희망길벗은 경륜경정 뿐만 아니라 경마와 카지노 등 사행성 게임에 대한 지나친 몰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예방·상담·사후관리 등 통합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건전한 여가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운영된다.

이날 희망길벗에서는 본장과 장외지점 유인상담실 상담사 10명을 대상으로 ‘2분기 상담역량 강화교육’도 진행했다. 상담프로그램 매뉴얼과 상담사례를 주제로 상담사가 갖추어야할 기본 지식과 도박중독 사례, 상담 접근방법 등 치유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상담 고객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이다.

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