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파리생제르맹(PSG)의 이강인이 유럽 전체에서 기량을 인정받고 있다.

이강인은 스포츠 결과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라이브 스코어가 통계업체 옵타의 기록을 바탕으로 14일 발표한 유럽 5대 리그 파워 랭킹 순위에서 9위에 자리했다. 이강인은 평점 8.84점을 기록했다.

유럽 5대 리그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스 리그1 등이 꼽힌다.

프랑스 리그1, PSG 선수 중 1~10위에 이름을 올린 건 이강인이 유일하다. 이번시즌 이강인이 리그1과 더불어 PSG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이강인은 이번시즌 PSG의 주전급 선수로 도약했다. 리그1 7경기에 출전했고, 이중 4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선발로 한 경기, 교체로 한 경기에 출전했다. PSG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을 윙어, 미드필더, 제로톱으로 폭넓게 활용하고 있다. 이강인은 어떤 포지션으로 출전하든 제 몫을 하며 엔리케 감독의 키플레이어로 정착하고 있다.

지난시즌까지만 해도 이강인은 팀의 로테이션 플레이어였다. 리그1에서 선발로 나서면 주중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교체로 들어가거나 결장하는 패턴을 반복했다. 이번시즌은 다르다. 경기력이 워낙 좋아 엔리케 감독도 이강인을 중용할 수밖에 없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

이강인은 리그1에서 3골을 넣었다. 어시스트가 없지만 리그1 경기당 평균 2.4회의 키 패스를 기록할 정도로 팀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평균 4회를 기록했다. 특유의 정확하면서도 창조적인 패스를 통해 팀의 플레이메이커로서 활약하고 있다.

파워 랭킹 1위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9.34점)이다. 2위는 부카요 사카(아스널, 9.15점), 3위는 오마르 마르무쉬(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9.1점), 4위는 요슈아 키미히(바이에른 뮌헨, 8.97점), 5위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 8.95점)다. 6위는 라민 야말(바르셀로나, 8.94점), 7위는 마이클 올리세(바이에른 뮌헨, 8.91점), 8위는 마테오 코바치치(맨체스터 시티, 8.9점)이다. 10위에는 그라니트 자카(아스널, 8.82점)가 자리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