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전 역투펼치는 두산 박신지[포토]
두산 우완 선발투수 박신지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22.05.12.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 = 이환범기자] 두산 박신지가 데뷔 5년만에 첫 선발승을 거뒀다. 전날 후배 최승용의 뒤를 이어 데비 첫 선발승의 배턴을 이어갔다.

박신지는 12일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5.1이닝 5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 투구로 3-2의 승리의 디딤돌을 놓으며 데뷔 첫 선발승의 영광을 안았다.

지난 2018년 데뷔 이후 25경기(선발 2경기)만에 첫 선발승이었고, 지난 2018년 9월 26일 잠실 넥센전 구원승 이후 1324일만의 승리였다.

박신지는 5회까지 4회를 제외하고 매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특히 상대 선발 정찬헌이 퍼

키움전 역투펼치는 두산 박신지[포토]
두산 우완 선발투수 박신지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2022.05.12.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펙트 행진을 하고 있어 긴장할만 했지만 똑같이 실점을 봉쇄하며 맞불을 놨다.

1회 내야안타와 볼넷, 폭투로 2사 1,3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김혜성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실점하지 앟았다. 2회 역시 선두타자 안타에 이어 희생타 등으로 2사 3루까지 허용했지만 박준태를 뜬공으로 잡고 역시 무실점처리했다.

3회 2사 3루에선 이주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스스로 위기를 헤쳐나오며 안정감을 찾았고, 4회는 삼자범퇴로 가볍게 마쳤다. 5회 역시 삼진 2개를 곁들여 실점 없이 막았다.

6회초 팀 타선이 드디어 정찬헌으로부터 점수를 뽑아냈다 .신성현의 볼넷을 시작으로 대주자 조수행의 도루와 안재석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고,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페르난데스의 병살타 때 한 점을 더 보탰다.

박신지는 6회말 1사까지 잘 잡았지만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루 위기에 몰렸다. 다행히 구원 등판한 정철원이 무안타로 승계주자의 실점을 1점으로 막아 승리투수 요건을 지켜냈다.

두산은 8회 1점을 추가해 9회 1점을 따라붙은 키움을 따돌리고 3-2로 승리했다.

박신지는 “데뷔 첫 승을 했을 때보다 훨씬 기쁘다. 어제 최승용이 승리한 것을 보고 나도 승리했으면 하고 바랐는데 정말 승리투수가 됐다”고 승리 소감을 밝히며 “데뷔 첫 선발승은 늦었지만 대기만성형 선수로 점점 더 발전하고 오래 꾸준한 선수가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whit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