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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흥행 감독과 카리스마 배우 커플이 탄생했다.
영화 ‘명량’으로 한국영화 사상 최고기록인 1700만 관객을 동원한 김한민(45)감독이 ‘명량’에 출연해 존재감을 빛낸 배우 겸 가수 이정현(34)과 열애 중이다.
김한민 감독과 이정현의 열애는 영화 관계자들 사이에 조용히 알려진 사실. 한 영화 관계자는 “김한민 감독과 이정현이 호감을 갖고 이성으로 만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먼 미래까지 얘기하기는 이르지만, 서로에 대해 진지하게 알아가고 있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연예 관계자는 “김한민 감독이 함께 호흡을 맞춰본 이정현의 배우로서의 열정을 높이 샀다. 이정현 역시 김한민 감독에 대한 남다른 존경심이 있더라. 서로 호감이 생길 만하다”라고 귀띔했다.
김한민 감독과 이정현의 핑크빛 만남이 시작된 매개는 역시 ‘명량’이었다. 두 사람은 ‘명량’을 함께 하면서 서로에 대한 좋은 감정을 키웠다.
이정현은 ‘명량’에서 농아 캐릭터인 정씨 여인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으며 영화 흥행에 일조했다.
앞서 “김한민 감독이 영화 ‘최종병기 활’을 찍고 있을 때 박찬욱 박찬경 형제 감독의 ‘파란만장’을 보고 한번 만나고 싶다고 얘기했다”면서 “그때 김한민 감독이 ‘정현씨 ‘파란만장’ 잘봤고, 다음에 꼭 작품 합시다’ 했는데 정말 ‘명량’의 극본을 쓰자마자 바로 연락이 와서 ‘정현씨 같이 한번 해봐요’라고 했다”는 후일담을 전하기도 했다.
김 감독이 이정현에 대한 애정과 신뢰로 먼저 러브콜을 보냈고 이정현 역시 감독에 대한 신뢰로 흔쾌히 응하면서 ‘명량’을 함께 했고 호감이 애정으로 꽃피게 됐다.
또 다른 영화관계자는 “두 사람이 영화 촬영기간에 자연스럽게 호감을 갖게 됐고, 작업하면서 서로 많은 대화를 나누며 사랑이 싹튼 것으로 안다”면서 “특히 영화가 잘되면서 함께 홍보를 다니고 하는 과정에서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연애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