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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원조 한류’만 웃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19일 베트남 푸토의 비엣 트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2021 동남아시안(SEA)게임 남자축구 준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1-0 승리했다. 90분간 말레이시아의 수비 벽을 뚫지 못했던 베트남은 연장후반 6분 응유엔 티엔 린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차기까지 가지 않고 승부를 마무리, 결승에 안착했다.
이번 대회는 박 감독이 베트남 U-23 대표팀을 이끄는 마지막 무대다. SEA게임을 끝으로 박 감독은 U-23 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고 A대표팀에 전념하게 된다. 결승에 진출한 만큼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요건은 완성됐다.
베트남은 22일 하노이의 미딩 경기장에서 숙적 태국과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여기서 승리하면 지난 2019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하게 된다.
반면 인도네시아 U-23 대표팀의 신태용 감독은 웃지 못했다. 신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남딘의 티엔 쯔엉 스타디움에서 열린 태국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하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태국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벌였지만 한 끗 차이의 승부에서 웃지 못하면서 3~4위전으로 밀려났다.
인도네시아는 22일 말레이시아와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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