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람
하이브 최초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 김가람이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데뷔 앨범 ‘FEARLESS’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그룹 르세라핌이 당분간 ‘학폭 논란’에 휩싸인 멤버 김가람을 제외하고 5인 체제로 활동한다. 또한 소속사 측은 김가람의 학폭 논란을 전면 반박하고 허위 사실에 대한 법정대응 예고했다.

20일, 소속사 하이브와 쏘스뮤직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당사는 김가람과 논의하여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데 집중하기로 결정하였다. 김가람이 회복 후 복귀할 때까지 르세라핌은 당분간 5인 멤버 체제로 활동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가람의 과거 잘못된 언행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피해를 입은 친구를 위해 대신 나서며 벌어진 말다툼 상황이었지만, 욕설을 하고 상대가 위협을 느낄 수 있게 행동한 점에 대해 본인도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하이브와 쏘스뮤직은 당분간 5인체제 발표와 함께 “김가람도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다”며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소속사는 “A씨의 행위를 문제로 인식한 동급생들이 다수 존재하고, 이를 증언해줄 제삼자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가람의 강제 전학 ▲화분 혹은 벽돌로 머리를 때림 ▲경찰차를 타고 학교에 가거나 패싸움을 함 ▲음주와 흡연 ▲타 아티스트 험담 ▲타 소속사 연습생 계약 및 데뷔조 퇴출 등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지적 및 반박 증거를 제시했다.

소속사는 “당사는 허위사실 중 증거가 확보된 사안에 대해 이미 고소 등 법적대응을 시작했다”며 “나머지 사안도 증거를 확보해 추가 법적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르세라핌은 이 같은 학교폭력 논란에 이날 출연 예정이던 KBS2 ‘뮤직뱅크’ 무대를 취소했다. 또 같은 날 예정됐던 팬 사인회도 취소하고 다시 일정을 잡기로 하는 등 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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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르세라핌 \'기대만큼 등장이 남달랐다\'
하이브 최초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이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데뷔 앨범 ‘FEARLESS’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수록곡 ‘Blue Flame’을 부르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이하 하이브 / 쏘스뮤직 입장 전문.
당사는 현재 김가람과 관련하여 논란이 되고 있는 사안에 다수의 미성년자들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세부 사실관계를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그러나 데뷔 시점에 김가람에 대한 근거없는 허위사실이 광범위하게 퍼지고, 학폭위와 관련된 내용도 일방의 주장이 로펌을 통해 공개되는 등 대응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여러 또래 친구들과 관련된 민감한 사안에 대해 설명드리게 된 점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또한, 김가람의 과거 잘못된 언행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피해를 입은 친구를 위해 대신 나서며 벌어진 말다툼 상황이었지만, 욕설을 하고 상대가 위협을 느낄 수 있게 행동한 점에 대해 본인도 잘못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김가람은 중학교 1학년 때의 학폭위 처분 이후 사이버 불링 등 학교 폭력으로 상처를 받은 피해자가 되기도 하였지만, 이후 본인의 꿈과 미래를 위해 착실하게 정진해왔습니다.그러다, 이번 데뷔 과정에서 온갖 루머로 공격을 받았고 이로 인해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이에 당사는 김가람과 논의하여 잠시 활동을 중단하고 다친 마음을 치유하는데 집중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김가람이 회복 후 복귀할 때까지 르세라핌은 당분간 5인 멤버 체제로 활동할 계획입니다.중학교 1학년 때 복잡한 배경 속에서 발생한 일들이었지만, 본인의 철 없던 행동을 김가람 본인이 되돌아 보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너그러운 이해를 부탁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김가람과 관련된 정확한 상황과 내용을 이제야 밝히게 될 수 밖에 없었던 점 및 당사 소속 아티스트로 인해 불편함을 드린 점에 대해 사과 드립니다. 특히 르세라핌을 응원해주시는 팬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