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아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이혼을 암시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7일 조민아는 자신의 블로그에 ‘여름 아침 이제 시작이다’라는 제목이 글을 게재했다.

조민아는 “요즘 집 밖에 거의 나가지 못하고 있다. 자고 일어나니 세상이 바뀐 것처럼 모든 것이 완전하게 바뀌었다. 엉망이었던 것들이 제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이겠지만 너무 오랜 시간을 괜찮은 척 지내와서 나 조차도 내가 얼마나 아파왔는지 잘 모르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름 아침의 따듯함이 느껴질 때마다 아파오는 것 같다. 지나온 과거로 인해 지금의 현실로 인해”라며 “불행 안에서도 즐거움을 찾아보려했고 절망 속에서도 어떻게든 살아내려 하다보니 여기까지 올 수 있기도 했다”고 심경을 전했다.

또 “끝날 때까지 끝나지 않을 고통의 시간들이 다 끝나고, 해결되어야 할 것들이 해결되어지고 시간이 많이 걸리겠지만 마음의 상처들이 아물고 나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수 있겠지요?”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내가 원해서 시작한 게 아니었는데 돌아보니 너무나 힘들게 여기까지 왔고, 내 필요에 의해 받은 게 아닌데 고스란히 내 앞으로 남아있는 빚..힘들게 버텨왔던 것에 비해 너무나 간단히 끝나버렸다. 마음의 상처까지 들여다 볼 새 없이 현실은 잔혹하다”라고 빚과 이혼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혼자였다면 이 배신감을..절망감을 견디지 못하고 벌써 세상에 없었을지 모른다. 다행히 너무나 감사하게도 강호가 있다. 내 아들이 있어서 반드시 잘 살아야 한다”며 “한동안은 쇼핑몰도, 가족이 함께 하는 장소들도 못갈 것 같다. 강호 마지막 문센 끝나고도 쇼핑몰 한복판에서 꺼이꺼이 울었다. 현실을 받아들이기 힘들었다”고 힘든 심정도 전했다.

끝으로 “현명한 선택이라고 다들 이야기 해주니까 아무렇지 않아지는 날도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민아는 지난달 자신의 SNS를 통해 “강호(아들)가 곤히 잠든 사이에 매일같이 반복되던 숨막힘 끝에 엄마는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지고 과호흡성 쇼크로 정신을 잃었고 119가 왔고 경찰이 왔다”며 가정폭력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누리꾼들의 걱정을 샀다.

한편 조민아는 지난해 6세 연상의 피트니스센터 CEO와 결혼해 아들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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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조민아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