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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모바일 LoL ‘와일드 리프트’ e스포츠의 세계 최강을 가리는 글로벌 챔피언십 ‘아이콘스’에서 한국 대표로 출전한 롤스터Y가 8강에서 아쉽게 패하며 탈락했다. 8강 상대였던 중국의 노바 e스포츠는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지난 6월 14일부터 7월 9일까지 싱가포르 선텍 컨벤션&전시 센터에서 진행된 ‘와일드 리프트’의 글로벌 e스포츠 챔피언십인 ‘아이콘스’가 노바 e스포츠가 우승을 차지하며 한 달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아이콘스에는 전 세계 8개 지역, 24개 팀이 우승컵을 놓고 진검 승부를 펼쳤다. 한국 대표로는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WCK)’ 우승팀인 롤스터Y와 준우승 팀인 광동 프릭스, 3위를 차지한 T1이 출전했다.
광동과 T1은 예선전인 플레이 인 스테이지에 참가한 가운데 T1이 C조 2위를 차지하면서 그룹스테이지에 진출했다. 반면 광동은 중국 팀이 없는 D조에 편성되면서 그룹스테이지 진출이 유력하다고 예상됐지만 동남아시아 팀인 부리람 유나이티드 e스포츠에게 일격을 당한 뒤 패자전에서 북미 대표 센터넬즈에게 1대 2로 패하며 탈락했다.
그룹스테이지 직행 시드를 갖고 있던 롤스터Y가 합류하면서 한국은 동반 8강 진출을 노렸지만 롤스터Y만 살아남았다. A조에 속한 T1은 동남아시아 우승팀 플래시에게 패했지만 패자전에서 레비아탄을 꺾으며 최종전에 진출, 또 한번 팀 플래시에게 패하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 대표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롤스터Y는 치열한 승부를 펼친 끝에 8강에 올랐다. 8강의 상대는 중국 대표 노바 e스포츠였다. 5전 3선승제로 펼쳐진 승부에서 매세트 초중반까지 유리하게 끌고 가던 롤스터Y는 물고 늘어지는 상대의 집요함을 떨쳐내지 못하면서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최종 스코어 1대 3으로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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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아이콘스에는 개막 전부터 중국과 동남아시아의 양강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점쳐졌다. 실제로 중국과 동남아시아가 8강에 각각 네 팀과 세 팀을 올리면서 와일드 리프트 강국임을 입증했다. 중국과 동남아시아 이외의 팀은 한국 대표 롤스터Y가 유일했다.
특히, 4강에는 중국이 무려 세 팀을 올렸다. 노바 e스포츠는 롤스터Y를 꺾었고, 펀플러스 피닉스는 동남아시아 대표 RRQ를 완파했으며 J팀은 동남아시아 대표 플래시 울브즈를 3대 1로 꺾었다. 동남아시아 1위인 팀 플래시가 징동 게이밍을 3대 0으로 격파하면서 4강에 올랐다. 4강에선 노바 e스포츠가 중국 지역 1위로 아이콘스에 참가한 펀플러스 피닉스를 3대 1로 꺾었으며 J팀이 3대 0으로 팀 플래시를 제압했다. 9일 열린 결승전에선 노바 e스포츠가 J팀을 4대 0으로 완파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을 차지한 노바 e스포츠에게는 64만 달러(한화 약 8억 3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졌으며 8강에서 여정을 마친 롤스터Y에겐 8만 달러(한화 약 1억원)이 돌아갔다. 아울러 라이엇 게임즈는 불멸의 영웅 모르가나 스킨 판매 수익금의 25%를 아이콘스 상금으로 전환, 8강 이상 진출한 팀들에게 추가로 전달할 예정이다.
kmg@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