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서울] 지난 24일은 포에버22 팬클럽 회장으로 오랜 인연을 맺었던 김애란 회장의 1주기였다. 작년 여름 우리 곁을 떠난 일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데 벌써 일년의 시간이 흘렀다. 아내와 함께 전남 무안에 있는 애란씨의 추모관으로 가는 길에 여러가지 생각이 났다.
보건공무원으로, 5남매의 어머니로 바쁘게 생활하던 애란씨가 포에버22 회장을 맡아서 회원들을 큰누나처럼 챙기고, 내가 하는 일들을 묵묵히 뒤에서 도와주던 그 모습이 생생히 떠올랐다. 추모관에 놓인 사랑하는 가족 사진들 옆으로 포에버22 회원들 사진, 나와 함께 했던 사진, 그리고 야구공을 보면서 눈물이 많이 났다.
추모관에 걸려있던 수첩에 애란씨가 꼭 읽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아내와 함께 편지를 남기고 돌아왔다.
고맙고 사랑하는 애란씨~
애란씨 못 본지가 벌써 1년.
많이 보고 싶고 생각납니다.
인천에서 여기까지 오는 내내 애란씨와 추억담을 나누며 왔네요.
많은 시간 속에 쌓인 포에버22의 추억을 생각하니 눈물이 많이 납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편히 쉬세요.
그립고 고맙습니다.
2022년 8월에…
이만수 전 SK 감독 · 헐크 파운데이션 이사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