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_신하균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배우 신하균이 MZ세대의 유머 코드까지 명중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트콤 ‘유니콘’에서 신하균은 맥콤의 CEO 스티브로 완벽하게 변신, 시청자들의 웃음을 책임졌다.

첫 주부터 스티브는 뇌파의 정보를 측정하는 최첨단 기술로 남성용 다운펌 머신을 개발하며 바쁘게 보냈다. 그는 클럽하우스에서 인재를 채용하며, 회사의 전망을 점집에 의존하는 등 기상천외한 행보를 선보였다. 변화무쌍한 대표의 이런 언행에 맥콤의 직원들은 질릴 대로 질린 표정이었지만 스티브는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밀어붙였다.

스티브는 강한 자기애, 인정욕구로 가득 차 있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인물이다. 직원들 앞에서는 본인의 화려한 타이틀과 실력을 내세우며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직원들이 없는 멘토룸에서는 허세 뒤에 숨어 있는 허술한 인간미, 외로움을 드러내며 반전 웃음을 선보였다.

신하균은 이런 스티브를 천연덕스럽게 연기하며 다시 한번 믿보배의 면모를 입증했다. 작품마다 최고의 연기로 ‘하균신’, ‘갓하균’이라는 수식어를 얻은 그는 특히 지난해 신드롬급 화제를 일으킨 웰메이드 드라마 ‘괴물’에서는 ‘실핏줄까지 연기한다’는 찬사를 받으며 제57회 백상예술대상 남자 최우수연기상을 받았다.

‘괴물’과는 180도 다른, 엉뚱하면서도 독특한 ‘스티브’로 신하균이 또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앞으로 ‘유니콘’의 이야기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맥콤의 CEO 스티브와 크루들의 대혼돈 K-스타트업을 다룬 시트콤 ‘유니콘’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쿠팡플레이에서 2회씩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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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쿠팡플레이 ‘유니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