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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첼시에서 물러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처음 입을 열었다.
투헬 감독은 지난 7일(한국시간) 첼시와 결별했다. 첼시는 2022~2023시즌 초반 출발이 좋지 못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6경기에선 3승1무2패로 6위에 머물렀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도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0-1로 패했다.
첼시 지휘봉을 잡은 뒤 1년 6개월 여 만의 일이다. 투헬은 지난해 1월 첼시 사령탑에 오른 뒤 그해 리그 4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우승까지 맛봤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3위도 차지했다. 그렇기에 충격이 더욱 컸다.
투헬 감독은 첼시 사령탑에서 물러난 뒤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 12일 SNS를 통해 입을 열었다. 그는 “첼시에서의 시간이 끝났다는 사실이 아직 믿기지 않는다. 지금 쓰고 있는 글이 내가 작성한 것 중 가장 어렵다. 쓰지 않았으면 했던 내용이기도 하다”라고 아쉬워했다.
그러면서 첼시에서의 시간을 돌아봤다. 투헬 감독은 “그래도 구단 역사의 일부가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첼시가 챔피언스리그와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당시의 자부심과 기쁨은 영원히 남을 것이다. 내가 첼시 역사의 일부가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내 미래가 어떻든 첼시라는 구단은 항상 내 마음 속에 특별함으로 남아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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