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12100845_1796059_1200_1004
5대 시중은행 로고. 사진|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지난 5년간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현황을 점검한 결과 신한은행에서 발생한 사고 건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7월까지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횡령 및 유용·사기·배임·도난 및 피탈) 건수는 총 210건이었고, 사고 금액은 1982억원에 달했다. 사고 유형별로는 횡령·유용이 114건(100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사기가 67건(869억원), 배임이 20건(99억원), 도난·피탈이 9건(3억8000만원)이었다.

은행별 사고 건수는 신한은행에서 발생한 사고가 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리·하나은행이 각각 28건, 국민은행이 27건, 농협은행이 23건으로 뒤를 이었다.

금융사고 금액은 700억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한 우리은행에서 가장 많았다. 5년간 우리은행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금액은 약 1131억원이었다. 이어 하나은행이 159억원, 신한은행이 141억원, 농협은행이 139억원 등으로 뒤따랐다.

강 의원은 “은행은 내부통제를 강화하겠다고 이야기하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필요하다면 금융위원회나 금감원 등 금융당국이 직접적으로 개입해 유사사례가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shhong082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