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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새 시즌 승승장구하던 레알 마드리드에 제동이 걸렸다. 후반 중반 카림 벤제마가 절호의 페널티킥 기회를 놓친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현지시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오사수나와의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홈)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전반 42분)가 먼저 골을 기록했으나, 후반 5분 엔리크 가르시아에게 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레알은 이번 시즌 라리가 6연승 뒤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전날 레알 마요르카를 1-0으로 잡은 FC바르셀로나(6승1무 승점 19)에 내준 1위 자리를 되찾지 못했다. 레알과 바르사 두팀이 6승1무로 동률을 기록했으나, 골득실차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오사수나는 4승1무2패(승점 13)로 6위다.
레알은 지난 8월10일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에서 2-0으로 승리한 이후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포함해 9연승 파죽지세였으나 10연승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이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카림 벤제마-호드리고를 공격 최전방, 토니 크로스-오렐리앙 추아메니-다니 세바요스를 미드필더, 페를랑 멘디-다비드 알라바-안토니오 뤼디거-다니 카르바할을 포백, 안드리 루닌을 골키퍼에 기용하는 등 4-3-3 전술로 나섰다.
1-1 동점이 된 뒤 레알은 후반 31분 오사수나 다비드 가르시아가 벤제마에게 반칙을 한 게 비디오 판독(VAR)로 잡히면서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그러나 벤제마의 슛은 크로스바를 맞고 튕겨 나가고 말았다.
안첼로티 감독은 후반 29분 토니 크로스를 빼고 마르코 아센시오를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골을 터지지 않았다. 레알은 22개의 슈팅(유효 4개)을 날리고도 1골 밖에 넣지 못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