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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인천 부평갑 국회의원 모습.│사진 제공=의원실

[스포츠서울│인천=박한슬기자] 지난달 1일 새벽에 시비가 붙었다는 이유로 두 남성이 한 여성을 일방적으로 구타한 인천 오피스텔 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두 남성은 여러차례 여성의 안면을 가격해 쓰러트리고 머리를 벽에 강하게 충돌시키기도 하고 여성은 ‘뇌 경막하 출혈’을 비롯한 중상을 입었다.

그러나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은 피해자의 상태를 확인했음에도 바로 119에 신고 및 구호 조치를 취하지 않고 5분여간 가해자들에게 상황 설명을 듣고 5분의 시간은 자칫 상황에 따라 피해자의 생명이 위독해지거나 장애를 입을 수도 있는 골든타임이다.

▶이에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인천 부평갑 국회의원이 당시 신고 및 출동, 119 신고 시간 등을 인천경찰청에 요청해 확인과 경찰은 9월 1일 02시 03분에 현장 도착하여 피해 여성 상태 확인 후 즉시 (02:04경) 119 신고 조치 했다고 6일 밝혔다.

그러나 의원실이 확보한 CCTV 원본과 소방청 접수 시간을 확인한 결과, 119에 신고한 시각은 02시 04분이 맞으나 경찰이 현장에 도착한 시각은 01시 58분, 경찰이 보고한 것과 5분여 차이 나게 국회에 허위 보고한 것이다.

경찰은 “현장에 상황실에 도착 보고한 시간과 실제 시간과 차이가 났다”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실제 시간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문제와 해명이 사실이라면 이번 건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경찰이 작성한 모든 사건 조서와 공식 수사 기록에 활용되는 정보가 실제 정보와 차이가 난다는 것인데 그것은 그것대로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또 그런 차이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보고한 현장 도착하여 피해 여성 상태 확인 후 즉시 119 신고 조치했다는 내용은 경찰이 방치한 5분을 감추기 위한 명백한 허위 보고라고 했다.

▶특히 이성만 의원은 “경찰은 현장에 도착해서도 쓰러져있는 피해자를 5분이나 방치했고 더구나 국회에 허위 보고까지 한 점에 다가올 7일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엄중히 다룰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한슬기자 jiu68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