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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우루과이의 베테랑 스트라이커 에딘손 카바니(발렌시아)는 월드컵에 갈 수 있을까.
카바니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엘체와의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9라운드 경기에서 2골을 터뜨렸다. 0-1로 뒤진 전반 41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전반 추가시간에는 정확한 헤더로 역전골을 뽑아냈다. 팀은 2-2로 비겼지만 카바니의 활약은 빛났다.
카바니는 지난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발렌시아로 적을 옮겼다. 이적 후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 9월 중순 데뷔전을 치렀고, 데뷔 4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카바니는 유럽 5대 빅리그 중 네 곳에서 골을 터뜨린 선수가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맨유)와 이탈리아 세리에A(팔레르모, 나폴리), 프랑스 리그1(파리생제르맹)에 이어 스페인 라리가에서도 득점에 성공했다.
카바니의 활약은 벤투호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카바니가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면 한국이 적으로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카바니는 지난 9월 A매치를 앞두고 예비 명단에 포함됐다.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 다르윈 누녜스(리버풀) 등의 존재로 인해 최종 엔트리에는 들어가지 못했지만 여전히 승선 가능성은 남아 있는 상황이다. 마침 가장 중요한 타이밍에 2골이나 터뜨리며 살아나는 분위기다.
1987년생인 카바니는 A매치 133경기에 출전해 58골을 넣은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분명 까다로운 존재라 활약, 그리고 승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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