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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삼성화재

[스포츠서울 | 홍성효기자]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이 완화된 이후 교통량이 급증하고 있어 가을 행락철 맞이 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2021~2022년 고속도로 통행량 변화와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자료를 월별로 분석했다. 분석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여가 이동 수요가 급증하면서 올가을 행락철 교통량은 지난해에 비해 12%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가을 행락철 고속도로 월평균 교통량은 2억9700만대로 추정돼, 지난해 1분기 대비 36.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을 행락철인 10~11월은 교통사고 발생 위험이 특히 높은 때다. 최근 3년간(2019~2021년) 경찰청 교통사고 발생현황에 따르면 10~11월의 월평균 사고발생 건은 1만9549건으로 다른 기간보다 약 2000건(11.7%)이 많았다. 교통사고 100건당 사망자수도 1.54명으로 다른 시기에 비해 7%가량 높았다.

도로 유형별로는 모든 도로에서 가을 행락철 교통사고가 증가했지만, 특히 주행속도가 높은 고속도로나 국도지방도에서 교통사고가 평소보다 15.7~18.8% 늘었다.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25% 이상 증가했다. 이 중 지난해 교통사고 사상사 중 안전띠 미착용자는 9000명에 육박했다. 교통사고 시 안전띠를 매지 않으면 사망으로 이어질 확률은 1.69%로 안전띠를 착용할 때보다 사망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5배 높다.

연구소가 지난달 24일 수도권 주요 고속도로 톨게이트 3개소에서 안전띠 착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앞좌석 안전띠 착용률은 90% 이상이었지만 뒷좌석 착용률은 49.3%에 불과했다. 2018년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모든 도로에서 뒷좌석을 포함한 전좌석 안전띠 착용이 의무화됐지만, 시행 4년이 지난 지금도 뒷자리 착용률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임채홍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가을 행락철 운전자들에게 교통사고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상기시키고 과속, 졸음운전 등 교통사고 유발 위험 운전에 대한 특별 단속과 예방 홍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자들은 뒷좌석 동승자의 안전벨트 착용을 독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