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호준 김래원 (1)
손호준, 공승연, 김래원(왼쪽부터).

[스포츠서울 | 심언경기자]

“최고의 드라마가 될 것.”

‘소방서 옆 경찰서’가 편성과 제작환경을 둘러싼 잡음에도 원대한 포부를 품고 출발한다.

10일 SBS 새 금토드라마 ‘소방서 옆 경찰서’(민지은 극본·신경수 연출)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래원, 손호준, 공승연, 박영수 CP가 참석했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범인 잡는 경찰과 화재 잡는 소방의 공동대응 현장일지를 담은 드라마다. 박영수 CP는 “3년 전부터 기획한 작품이다. 광범위한 취재로 해결하기 힘든 사건들과 이를 경찰과 소방이 공조를 통해 해결하는 케이스를 조사했다. 인생의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경찰관과 소방관이 겪는 사건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극 중 김래원은 동물적인 본능을 지닌 태원경찰서 형사8팀 형사 진호개 역을, 손호준은 순박하지만 현장에서는 거침없는 태원소방서 화재진압대원 봉도진 역을 맡는다. 공승연을 강인하지만 따뜻한 태원소방서 구급대원 송설을 연기한다.

손호준과 공승연은 김래원의 출연에 합류를 확실시했다고 입을 모았다. 손호준은 “김래원 선배님이 하신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다 싶었다. 김래원 선배님이 하신 영화나 드라마를 재밌게 봤다. 반 이상은 김래원 선배님 때문에 참여했다”고 밝혔고, 공승연은 “속도도 있고 탄탄하고 재밌다. 안 할 이유가 없었다. 더불어 (김)래원 오빠가 나오지 않나. 함께하게 돼서 영광이다.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최고 시청률 21.3%를 기록한 ‘닥터스’ 후 6년 만에 SBS 드라마에 출연한 김래원은 ‘소방서 옆 경찰서’의 흥행을 자신했다. 그는 “21.3%밖에 안 됐었나. 이번 작품은 (‘닥터스’보다 시청률이)더 나오지 않을까 한다. 또 다른 매력으로 인사를 드리겠다”며 “최고의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공승연은 자신의 출연작을 끝까지 본 적이 없다는 동생 트와이스 정연의 완주도 확신했다. 그는 “우선 대본이 너무 탄탄하고, 제가 치트키를 하나 쓰긴 했다. 배우들이 모여있을 때 게스트로 초대한 적이 있다. 동생이 김래원 배우분도 알게 되고 손호준 배우도 알게 돼서 드라마가 더 궁금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출연진은 완벽한 배역 소화를 위해 소방 교육을 받았다는 전언이다. 공승연은 “기본적인 교육은 다 받았다. 구급차 안에서 한 교육들이 기억에 남는다. 수액 처치하는 방법이나 산소포화도 잡고 마스크 씌우는 것 등이다. 촬영 몇 시간 전부터 조감독님과 함께 연습하고 구급 자문 받아서 여러 가지 환자에 맞게 연습했다”고 해 기대를 높였다.

아울러 손호준은 개인적으로 관련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고 했다. 그는 “어떻게 해야 소방관분들께 누가 되지 않을까 고민했다. 그러면서 유튜브 영상을 많이 찾아봤다. 화재 현장 등 대응해야 하는 현장에서 어떻게 하는 게 맞는지가 담긴 자료를 많이 찾아봤다”고 얘기했다.

손호준 김래원 (1)
손호준(왼쪽), 공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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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호준(왼쪽), 김래원.

이 작품의 관전 포인트는 경찰과 소방의 팀플레이,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성이다. 손호준은 “경찰과 소방의 수사 포인트가 다르다. 똑같은 사건을 가지고 다른 관점으로 접근하는 부분을 보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김래원은 “봉도진과는 대결구도에 있기도 하다. 최초 대응을 하면서 직업적인 가치관 차이로 부딪히지만 잘해나가고 있다. 송설과는 시즌1에서는 보일 듯 말 듯한데, 시즌2에서는 또 다른 개인적인 이야기들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저도 기대하고 있다”며 웃었다.

‘소방서 옆 경찰서’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천원짜리 변호사’의 후속작이다. 당초 14부작을 계획했던 ‘천원짜리 변호사’가 12부작으로 축소 편성돼, ‘소방서 옆 경찰서’를 향한 시선이 곱지만은 않은 분위기다. 무엇보다 제작사 스튜디오S 고(故) 이힘찬 프로듀서 사망 사건으로 입길에 오른 바 있다. 그러나 이 사안들과 관련된 언급은 없었다.

한편, ‘소방서 옆 경찰서’는 오는 12일 오후 10시에 처음 방송된다.

손호준 김래원 (1)
손호준, 공승연, 김래원(왼쪽부터).

notglasses@sportsseoul.com

사진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