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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반가운 소식이 아니다. 한국축구대표팀과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한조에 묶인 상대국 선수들이 절정의 컨디션을 과시 중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24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그가운데 로드리고 벤탄쿠르(26·토트넘)와 다윈 누네즈(23·리버풀)가 소속팀에서 절정의 골감각을 뽐내, 벤투호의 경계를 사고 있다.

벤탄쿠르는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4-3 역전승의 일등공신이 됐다. 경기 종료 직전까지 2-3으로 뒤진 상황,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2분 만에 멀티골을 작렬했다. 후반 36분 상대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가슴 트래핑 후 오른발 슛으로 연결했고, 공은 굴절돼 골문 안쪽으로 빨려 들어갔다. 3-3 원점으로 되돌린 상황에서 후반 38분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이날 안와골절 수술을 받은 손흥민이 벤치서 경기를 지켜봤다. 곧 적으로 만나게 될 동료지만 함박웃음을 띤 채 벤탄쿠르의 멀티골을 축하했다.

Britain Soccer Premier Le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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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네즈는 같은날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사우샘프턴과 홈경기서 3-1 승리에 앞장섰다.

21분 페널티지역에서 기습적인 침투로 수비진을 따돌린 그는 후방에서 넘어온 하비 엘리엇의 패스를 논스톱 슛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42분에도 문전까지 침투한 후 왼쪽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 올라온 앤드루 로버트슨의 크로스를 골로 연결했다.

한국 대표팀에는 달갑지만은 않다. 벤투호는 ‘젊은 피’인 이 두 선수와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우루과이 대표팀은 포백을 주로 사용하는데, 벤탄쿠르는 중원을, 누네즈는 최전방을 주로 책임진다.

이 두 선수만 경계할 순 없다. 남미 강호 중 하나인 우루과이에는 루이스 수아레스(나시오날)를 비롯해 페데리코 발베르데(레알 마드리드), 로날드 아라우호(바르셀로나) 등도 자리한다. 최근 벤투호 최전방 공격수인 황의조(올림피아코스)는 침묵, 주장 손흥민은 컨디션이 온전치 못하다. 황희찬(울버햄턴) 역시 소속팀에서 자리 잡지 못하는 등 우루과이와 대비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