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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박준범기자] 가나의 최종 평가전 영상은 상대팀이었던 스위스를 통해 받는다.
오도 아도 감독이 이끄는 가나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스위스와 평가전을 치렀다.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와 앙투안 세메뇨(브리스톨)의 연속골로 2-0 신승했다. 아부다비에서 일정을 마친 가나는 카타르 도하에 입성할 예정이다.
카타르와 UAE는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다. 기후도 비슷해 가나뿐 아니라 우루과이도 도하에 입성하기에 앞서 UAE에서 담금질을 하고 있다. 상대국들에 정보는 빼앗기지 않으면서 현지 적응이 용이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벤투호는 가나와 스위스전에 전력분석원 또는 코칭스태프를 파견하지 않았다. 카타르와 근접해 있지만, 대표팀의 전술과 전략에만 집중하는 것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그렇다고 가나와 스위스의 평가전 영상을 아예 보지 못하는 건 아니다. 이 경기에서는 가나 중원의 핵심 토마스 파티(아스널)가 빠졌지만,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를 비롯해 타리크 램프티(브라이턴) 등 귀화 선수들도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벤투호도 분석이 필요하다. 축구협회는 가나를 상대한 스위스의 도움을 받기로 했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가나와 스위스전에는 분석원을 파견하지 않았고, 스위스로부터 영상을 제공받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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