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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박준범기자] 축구대표팀의 라커룸이 공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 내에 있는 대표팀 라커룸을 공개했다.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는 대표팀이 이번 월드컵 기간 내에 훈련한느 곳이다.
다만 미디어센터와 달리 라커룸은 취재진에 공개하지 않았다. 다른 월드컵과는 달리 대표팀의 도시 이동이 없고, 호텔 및 훈련장의 변화가 없다는 부분에서 보다 확장해 브랜딩 가능한 환경이다.
라커룸에는 선수별 전용 좌석이 조성돼 있고, 선수별 등번호 아래에 월드컵, 올림픽 등 주요대회 출전 경력이 적힌 선수별 페넌트를 특별 제작해 걸어뒀다. 선수들이 가장 많이 머무르는 가장 중요한 훈련장에서 자신감을 가지고 대회에 임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 차원에서 준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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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치료실~선수휴게실로 이어지는 복도 구간은 객실을 제외하고 선수들이 가장 오래 머무르는 공간에 역대 월드컵 기록을 배치했다. 이번 대회 이전에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해온 9개 팀들의 월드컵 경기결과 및 출전명단 등을 기재해 ‘이번에는 우리 차례’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훈련 후 무더위에 지친 선수들의 빠른 회복을 위한 냉탕 전용 욕조는 물로 치료실도 마련됐다.
이와 같은 디자인은 지난 9월 대표팀의 신규 유니폼 발표 현장에서 영감을 얻었다. 대표팀 스폰서인 나이키코리아의 협조를 받아 완성했다. 신정훈 대표팀 마케팅오피서는 “무엇보다 선수들의 반응을 현장에서 느낄 수 있어서 보람을 느꼈다. 황인범 선수가 인터뷰때 언급했듯 모든 선수들이 월드컵이라는 무대를 소중히 여기고, 충분히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