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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기타리스트 이병호가 소속사와 정산 갈등을 겪고 있는 이승기를 응원했다.

이병호는 지난 21일 자신의 채널을 통해 “오늘 나온 승기의 기사를 보고 하루종일 마음이 좋지 않았다. 기사를 읽어 내려가는 동안 승기가 지금까지 어땠을까를 생각해보면 마음이 너무 먹먹했다”라며 심경을 밝혔다.

이어 “저 역시 6집 앨범 작업을 하고 작업비를 정산 받지 못했을 때 마음이 무척 힘들었지만, 승기를 애정하는 마음에 문제 삼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이 일에 관해 알게 된 승기가 마음 아파하며 많이 울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괜한 얘기를 했나 싶어 저도 많이 힘들었다”라며 “18년이란 시간 동안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 일로 승기가 혹시라도 상처 입거나 더 이상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언제나 멋진 아티스트 이승기를 음악동료로서 응원하고 기도한다”며 덧붙였다.

프로듀서 팀 캡틴플래닛으로 활동 중인 이병호는 이승기와 오랜 시간 연을 맺어온 사이다. 지난 7월 이승기와 함께 음원 ‘잊지 마, 기억해, 늦지마’을 발매하기도 했다.

21일 연예매체 디스패치의 보도에 따르면 이승기는 데뷔 이후 18년 동안 ‘내 여자라니까’,‘정신이 나갔었나 봐’, ‘되돌리다’, ‘결혼해 줄래(feat. BIZNIZ)’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지만,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로부터 음원 수익을 한 푼도 정산받지 못했다. 이승기는 자신의 음원 수익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가 우연히 선배 A씨와 대화를 나누던 중 음원 수익 정산 방식에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달았다고 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에 최근 이승기는 소속사 후크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음원료 정산 청구 내용증명을 보냈다.

논란이 거세지자 후크엔터테인먼트 권진영 대표는 21일 공식입장을 통해 “최근 언론을 통하여 저희 회사 및 저 개인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어 사실 여부를 떠나 많은 분들께 면목이 없다. 모든 것이 제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이기에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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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이병호 채널, 스포츠서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