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293→최근 6경기 0.462…오타니, 휴식 후 완전히 살아났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다시 3할 타율 복귀가 목전이다.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4일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투타 겸업 운영과 관련해 로버츠 감독의 설명을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투수와 타자를 동시에 하는 것은 정신적 부담이 매우 크다. 등판 다음 날에는 전신에 피로와 긴장이 남는다”며 “이를 잘 관리하면 이후 일정도 좋은 상태로 소화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타니는 4월 말부터 5월 중순까지 다저스 이적 후 최악의 타격 슬럼프를 겪었다. 장타는 물론 출루조차 쉽지 않은 시기가 이어졌다.

결국 다저스는 지난 5월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투수 등판 후 이틀 연속 타자 출전을 쉬게 한 것이다.
결과는 극적이다. 휴식 이후 오타니는 타율 0.415, 3홈런, 16타점을 기록하며 완전히 반등했다. 이후 다저스는 오타니가 선발 등판한 다음 날 휴식을 주는 패턴을 정착시켰다.
로버츠 감독은 당시를 돌아보며 “시즌 초반부터 매 경기 6이닝 이상 던졌고 사실상 쉬는 날도 없었다. 본인, 트레이너와 상의한 끝에 숨을 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그 이틀은 오타니에게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로버츠 감독은 사전에 휴식을 알려주는 효과도 강조했다.
“내일 쉰다는 사실 자체가 오늘 밤 정신적으로 큰 해방감을 준다. 오늘 모든 힘을 쏟아도 내일은 쉬어도 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오타니는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2루타와 시즌 2호 3루타를 터뜨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0.293까지 상승했다. 개막 직후 3할을 기록한 뒤 79일 가까이 넘지 못했던 벽을 다시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타격감은 뜨겁다. 최근 6경기에서 타율 0.462(26타수 12안타)를 기록했고 홈런 2개, 2루타 2개, 3루타 1개를 몰아쳤다.
마운드에서는 더욱 압도적이다. 올 시즌 9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 중이다. 규정이닝 진입이 임박한 가운데 사이영상 후보로도 거론된다.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최근 몇 주 동안 컨디션이 아주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4일 애리조나전에서 1번 타자 겸 투수로 출전해 79일 만의 3할 타율 복귀와 규정이닝 진입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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