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수목드라마_사랑의이해_배우단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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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배우 유연석과 문가영이 그리는 현실적이면서 달콤한 사내 연애가 한겨울의 강추위를 녹일 전망이다.

21일 첫 방송하는 ‘사랑의 이해’는 이혁진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KCU 은행에서 벌어지는 사내 연애를 담은 멜로물이다. 드라마는 각기 다른 이해(利害)를 가진 이들이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이해(理解)하게 되는 이야기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바른 생활’ 의사 연기를 선보였던 유연석은 ‘사랑의 이해’에서 유능한 은행원 하상수로 분한다. 그는 첫 방송에 앞서 이날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은행원이라는 직업적 특성상 현장감을 살리기 위해 고민했다. 실제 은행에 가서 직원분들의 일하는 모습을 참고하고 돈 세는 방법과 여러 가지 기구를 다루는 모습을 실습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랑의 이해’는 현실과 맞닿은 작품이다. 여러 가지를 고민하고 감내하며 갈등하는 모습이 이전 멜로극과는 다르다”라고 강조했다.

문가영은 뛰어난 업무실력을 지녔지만 보이지 않는 벽에 가로막힌 KCU 은행 영포 지점 4년 차 주임 안수영으로 분한다. 그는 “전작에서는 밝은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이번에는 꾹 참거나 응축된 모습이 많다”며 “티저 예고편을 본 팬들이 ‘푸석한 문가영’이라고 표현했는데 안도감이 들었다. 꾸밈없는 사랑 이야기에 맞춰 느끼는 대로 말하고 표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연예계 대표 ‘독서퀸’인 문가영은 “원작을 재미있게 읽었다. 원작을 읽은 분들이라면 과연 어느 부분이 어떻게 끝날지 흥미롭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밖에도 은행 안의 에피소드, 각자의 가족 서사가 한층 풍부해졌다”고 설명했다.

유연석도 “원작을 읽은 독자들이 각자 상상할 수 있던 그림과 영상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표현했다. 인물관계나 설정은 유사한 부분이 많지만 캐릭터를 파악할 수 있는 부분에 힌트를 얻었다. 대사가 소설의 글귀처럼 머리에 남기도 했다”고 전했다.

멜로물인 만큼 남녀배우의 케미스트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연석은 “문가영의 긍정적인 해피 바이러스에 촬영할 때마다 힘이 났다. 무엇보다 미세한 사랑의 감정을 잘 표현해줬다”고 칭찬했다. 문가영은 “유연석의 눈을 보며 연기하는 게 즐거웠다. 유연석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공을 돌렸다.

SBS 드라마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연출하며 감각적인 청춘 멜로를 선보였던 조영민 PD는 “전작이 멜로물이라 고민이 많았지만 전작과 다른 사랑이야기, 현실적이고 공감이 갈 수 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했다”며 “은행이라는 좁은 공간에서 서로 오가는 눈빛, 변해가는 감정, 그리고 은행 내 계급 구조 등 여타 멜로물과 차별화지점이 있다”고 전작과의 차별점을 꼽았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제공|JT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