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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 EPA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박항서 감독의 마지막 대회도 기분 좋게 출발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라오스를 6-0으로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AFF 챔피언십은 격년제로 열리는 동남아시아 최고 권위 대회다. 무엇보다 박 감독이 베트남과 함께하는 마지막 대회이기도 하다. 박 감독과 베트남은 내년 1월 계약 만료되는데, 재계약을 하지 않았다.

베트남은 전반 15분 응우옌 티엔 린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전반에만 2골을 넣었고 후반에는 4골을 몰아쳤다. 그러면서도 라오스에 한 골도 내주지 않으며 완승을 완성했다.

뿐만 아니라 김판곤 전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미얀마의 B조 1차전에서는 1-0으로 신승했다.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는 오는 27일 B조 2차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박항서 감독과 김판곤 감독간의 첫 만남이기도 하다. 또 다른 한국인 감독인 신태용 감독은 인도네시아를 이끌고 대회에 나서고 있다. 23일 캄보디아와 1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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