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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지윤기자] 코미디언 미자가 남편 김태현과 달달한 연애시절 일화를 공개했다.
22일 미자의 유튜브 채널인 ‘미자네 주막’에는 ‘개그맨18호부부. 남편이 술먹고 정신줄을 놓았습니다.. (ft. 끝까지 보세요)’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됐다.
이날 미자와 김태현은 연말 분위기가 물씬 나는 신혼집에서 맛있는 치킨과 술 먹방을 진행했다.
미자는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에 신난 모습이었다. 그는 “미리 크리스마스인데 남편이랑 보낼지 작년에는 상상도 못 했다”고 얘기했고 김태현은 이에 공감했다. 미자는 “내 옆에 있어줘서 고마워요 나의 산타 씨”라며 애정을 과시했지만 김태현은 “네~나의 싼티 씨”라고 장난스럽게 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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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미자는 김태현에 “결혼 전 크리스마스 때 뭐 했어?”라고 물었고 김태현은 “늘 하던 거 했지. 이거 빼고 뭐있냐”며 자연스럽게 맥주로 손을 얹었다. 미자는 “같은 입장이네요”라며 씁쓸한 미소를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평소 미자는 음식을 먹을 때 김태현 무릎이나 바닥에 음식을 이곳저곳 흘린다고 전했다. 당일에도 몇 번이나 흘리는 모습이었다.
미자는 “오빠 근데 결혼하기 전에 실수도 많고 어리바리한 거 알았어? 연애 때 매일 만났잖아”라며 묻자 김태현은 “‘약간 허술하구나’ 이런 부분은 좀 있었지, 근데 이렇게 빵꾸가 난 정도인 줄은 몰랐지”라며 대답했다.
그러자 미자는 “오빠 나 왜 이렇게 좋아했냐? 라디오 할 때 나 아침 출근인데 전화를 끊질 않는 거야. 그래가지고 여섯 일곱시까지 계속 통화하다가 또 보고 싶다고 오빠가 바로 씻고 데리러 와가지고 내려다 주고. 왜 이렇게 좋아했냐. 이뻤어?”라고 웃자 김태현은 쑥스러운지 “그냥 네가 좋았다”며 자막으로 대신 답했다.
김태현은 이런 미자의 연애 시절 폭로에 지지 않고 “너 그렇게 집에 안 간다고 한 거..”라고 받아쳤고 미자는 당황하며 폭소케했다.
장난스러운 모습만 보여주던 두 사람은 달달한 신혼부부 모습도 보여줬다. 미자는 “나는 오빠의 사랑을 느낄 때가 되게 소소한 게 있어. 내가 캔을 잘 못 따니까 오빠가 자연스럽게 내가 따고 있으면 딱 따주잖아. 그런 소소한 거에 마음이 되게 따뜻하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김태현은 손으로 숫자를 세며 “그래도 4월 13일에 결혼해서 8개월이 넘었네”라며 “인생에서 우리가 각자 배를 타다가 한배를 탄 거거든. 한배를 별 탈 없이 8개월을 잘 지내왔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merry0619@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