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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이대로면 준결승에서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을 만나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남아시아축구연맹(AFF) 미츠비시 일렉트릭컵 조별리그 A조 3차전 경기에서 태국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5분 마크 클로크의 페널티킥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34분 사락 유예에게 실점하며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날 무승부로 인도네시아는 2승1무 7점으로 2위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태국과 승점이 같지만 득실차에서 한 골 뒤진다.
현재 순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준결승에 진출해 B조 선두 베트남을 상대한다. 베트남은 2연승으로 B조 1위를 달리고 있다. 비교적 전력이 떨어지는 싱가포르, 미얀마를 상대하기 때문에 전승으로 현재 순위를 지킬 가능성이 크다.
인도네시아에게 베트남은 부담스러운 상대다. 베트남은 현재 동남아의 최강팀으로 꼽힌다. 동남아에서 유일하게 2022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에 오른 팀으로 인도네시아보다는 한 수 위로 꼽힌다. 결승에 진출하려면 순위를 끌어올려 B조 2위가 유력한 말레이시아를 만나는 게 낫다.
인도네시아가 베트남을 피하기 위해서는 최종전에서 다득점 승리를 해야 한다. 인도네시아는 다음달 2일 필리핀과 최종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골을 넣고 이기긴 후 태국과 캄보디아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캄보디아는 이번 대회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하위권 팀들 중에서는 가장 돋보이는 전력을 과시하고 있다. 캄보디아가 태국을 상대로 선전하기를 기대해야 하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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