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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신기의 축구재능으로 ‘외계인’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브라질 축구 ‘레전드’ 호나우지뉴 가우초. 그의 아들이 아버지가 전성기를 누렸던 FC바르셀로나 입단 테스트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ESPN은 13일(한국시간) 호나우지뉴의 아들 주앙 멘데스 데 아시스 모레이라(17)가 바르사 19세 이하(U-19) 팀에서 테스트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즉 바르사의 ‘후베닐(Juvenil)A’에서 훈련을 하고 있는데 영구계약 여부에 대한 결정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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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멘데스는 14살 때부터 브라질의 크루제이루에서 뛰었으나 최근 계약을 취소했다. 그는 공격 최전방에서 뛸 수 있는 왼발잡이 포워드다. 그의 삼촌인 호베르투 데 아시스 모레이라가 그를 돌봐주고 있다. 삼촌은 호나우지뉴의 선수경력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한 인물이다.
ESPN 소식통은 그러나 “남아메리카에서 새로은 새로운 나라에 와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하면서 인내심을 요구했다.
호나우지뉴는 지난 2003년과 2008년까지 바르사의 상징 10번을 달고 캄프누에서 선수생활을 하며 자신은 물론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7경기 94골을 기록했고, 바르사의 2006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그리고 두차례 스페인 라리가 우승에 견인차가 됐다. 2005년 발롱도르 수상자이다.
그는 바르사 전에는 파리생제르맹(PSG)에서 뛰었고, 바르사를 떠난 뒤 AC밀란에서 활약했다. 호나우두·히바우두 등과 함께 이른바 3R을 구성해 브라질의 2002 한·일월드컵 우승의 이끌었다. 2015년 선수로서 은퇴했다. 바르사에서 팀을 떠나면서 리오넬 메시에게 10번 자리를 물려줬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