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3점슛 콘테스트에 도전하는 허웅
KCC 허웅이 1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예선에서 슛을 하고 있다. 2023. 1. 15.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농구장을 찾은 수많은 팬들에게 응답하듯 정확하게 3점슛을 꽂아 넣었다. 전주 KCC 허웅(30)이 3점슛 콘테스트 우승을 차지했다.

허웅은 15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올스타전 3점슛 콘테스트 준결승에서 고양 캐롯 전성현, 결승에서 울산 현대모비스 김국찬을 꺾고 정상에 올랐다.

예선부터 가장 꾸준했다. 예선에서 16점을 넣어 상위 4위 안에 이름을 올린 허웅은 점점 더 많은 점수를 올렸다. 전성현과 맞붙은 준결승에서 왼쪽 45도 부근부터 슛감을 잡으며 18점을 올렸다. 전성현은 “19점을 넣어 이기겠다”고 다짐했으나 16점에 그치며 허웅이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도 순항했다. 허웅은 다섯 구역에서 침착하게 3점슛을 성공해 19점을 기록했다. 반면 김국찬은 예선, 준결승에서 보인 슛감을 유지하지 못해 일찍이 패배가 확정됐다.

이미 최고 스타다. 허웅은 지난해 올스타전에 이어 이번에도 올스타전 팬 투표 최다 득표를 기록했다. 지난해 16만3850표를 받아 역대 최다 득표 신기록을 세웠고, 올해는 14만2475표로 1위를 기록했다. 팀허웅의 캡틴으로서 팬투표 2위 이대성과 올스타전 드래프트도 진행했다.

[포토]올스타전 입장하는 허웅
KCC 허웅이 15일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농구 올스타전에서 팀 허웅의 주장으로 코트에 입장하고 있다. 2023. 1. 15.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농구장에서도 허웅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다. 과거 농구대잔치 시절처럼 허웅을 응원하는 전국단위 팬들이 늘 농구 코트를 뜨겁게 달군다. 이날도 경기에 앞서 허웅이 등장할 때 가장 큰 함성이 터져나왔다. 허웅이 3점슛 콘테스트 우승을 확정지은 순간에도 팬들의 함성이 코트를 가득 메웠다.

3점슛 콘테스트 우승으로 허웅은 상금 200만원을 수상했다. 이와 더불어 허웅은 이번 올스타전에 참가한 선수들과 수원지역 엘리트 농구부에 음료 및 용품지원을 약속했다.

bng7@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