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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은별기자]‘어른들의 친구’ 고길동을 영화로 만난다.
배급사 워터홀컴퍼니는 “인기 만화 ‘아기공룡 둘리’ 탄생 40주년을 기념,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얼음별 대모험’(1996)을 4K리마스터링 버전으로 재개봉한다”고 밝혔다.
‘아기공룡 둘리’는 1983년부터 1993년까지 월간만화잡지 ‘보물섬’에 연재된 만화로 쌍문동 고길동의 집에 군식구로 들어온 아기공룡 둘리와 타임 코스모스의 고장으로 지구에 불시착한 외계인 도우너,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타조 또치 등과 고길동의 일상을 코믹하게 그려냈다.
연재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 ‘아기공룡 둘리’는 TV애니메이션에 이어 1996년 극장판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얼음별 대모험’으로 관객들 앞에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재개봉은 한국영상자료원에서 해외에서 필름을 수급하는 등의 어려운 과정을 거쳐 디지털 복원을 통해 재탄생했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둘리와 도우너, 또치 등을 거둔 집주인 고길동을 포스터 주인공으로 내세워 ‘우리 사이의 오해를 이제는 풀고 싶어…’라는 카피로 젊은 세대에게 큰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원작 만화와 영화 팬들은 “드디어 그의 고충을 알게 된 나이에 다시 만나네요”, “어릴 대 미워한거 미안해”, “어릴 땐 둘리가 좋았지만 크고 나면 고길동이 이해된다” 등 다양한 반을 드러냈다.
배급사 워터홀컴퍼니는 “론칭 이미지 공개만으로도 다양한 연령대에서 이 작품을 기다려 온 것이 몸소 느껴진다. 주인공 둘리는 물론, 많은 이들이 어린 시절을 넘어 이제는 어른의 관점에서 다양한 추억으로 재해석하게 되는 캐릭터 고길동을 통해 관객들과 시대와 세대를 잇는 즐거운 캠페인들을 많이 진행해 볼 계획이다.”라며 계획을 밝혔고 “그저 영화 한 편을 위한 마케팅과 프로모션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대부분이 이 IP에 가진 추억을 다시 소환한다는 부분에서 어느 작품보다 설렘과 자부심이 크다.”라며 개봉확정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제공|워터홀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