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3) 카이스트 발전기금 전달식(좌 이광형 총장, 우 이승기)
배우 이승기(오른쪽)가 3일 카이스트 도곡캠퍼스에서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에게 3억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제공 | 카이스트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승기는 3일 카이스트(KAIST) 도곡캠퍼스에서 열린 발전기금 전달식에 참석해 3억 원의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승기는 “인재를 육성하는 귀한 곳에 기부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며 “우리나라가 교육 분야에서도 세계적으로 부강한 나라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KAIST에 기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승기는 지난해 말 직접 이광형 총장에게 연락해 기부 의사를 밝혔다. KAIST 관계자는 “이승기의 뜻에 따라 기부금 전액을 뉴욕캠퍼스 설립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승기의 기부 행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 소속사인 후크엔터테인먼트와 미지급 음원정산금 관련 소송을 벌이고 있는 이승기는 지난해 연말 후크 측이 일방적으로 보낸 정산금 20억원을 전액 서울대 어린이병원에 기부했다.

자신의 서른일곱번째 생일이었던 지난 13일에는 대한적십자사에 차량 지원금으로 5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승기의 기부금은 재난구호 활동 지원을 위한 이동급식차량과 혈액 부족 문제 해소를 위한 헌혈버스 제작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전달식에서 이광형 총장은 이승기에게 KAIST 뉴욕캠퍼스 홍보대사직을 즉석에서 제안했고, 이승기는 “저를 계기로 많은 사람이 동참해주길 바란다. 향후 뉴욕 캠퍼스가 완성되면 직접 방문해 응원할 것”이라며 흔쾌히 수락했다.

mj98_2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