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크 호건

헐크 호건
WWE 전설 헐크 호건. 출처 | 호건 채널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1980~1990년대를 호령했던 전설의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70)이 하반신 마비가 왔다는 소문과 달리 건강한 모습으로 등장해 눈길을 끈다.

미국 연예매체 페이지식스는 3일(현지시간) 하얀 수염을 n자 모양으로 깎은 호건이 시그니처인 두건에 청바지, 티셔츠 차림으로 걸어가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다.

매체는 “70세의 WWE 전설은 3일 미국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DMW를 떠날 때 오른손에 지팡이를 들고 있었다”라고 보도했다.

걷기가 다소 불편한 탓인지 지팡이를 짚기는 했지만, 지팡이 없이도 곧잘 서있는 모습이었다. 건강한 체력도 여전해 허리가 굽지도 왜소해 보이지도 않았다.

호건의 곁에는 아들 닉 호건이 아버지와 다정히 보폭을 맞춰 걷는 모습이었다.

최근 허리수술을 받은 호건은 WWE 동료 커트 앵글이 자신의 팟캐스트에서 근황을 전하며 건강에 우려를 샀다.

앵글은 “최근 호건이 다시 허리 수술을 받았는데 하체 신경을 절단했다. 그래서 하반신을 못 느낀다. 다리에 감각이 없고 지팡이를 짚어야 해 상당히 심각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호건 측은 지난 1일 “수술 후 잘 회복됐다”라는 공식입장을 밝혔고, 이날 첫 모습이 공개된 것.

한편 호건은 1977년 프로레슬링에 입문해 1984년 WWF챔피언에 오른데 이어 2002년까지 WWF, WCW를 누비며 수차례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지난 2005년에는 WWE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gag1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