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함상범 기자] 그룹 클레오 출신 채은정이 화려한 외모 뒤에 감춰진 끔찍한 가정사를 고백했다. 의사 아버지를 뒀지만, 그 속엔 세 명의 새엄마와 가정폭력이라는 씻을 수 없는 상처가 있었다.
채은정은 최근 유튜브 채널 ‘새롭게하소서CBS’에 출연해 어린 시절 겪은 비극적인 가족사를 털어놨다.
이날 채은정은 “초등학교 3학년 때 어머니가 암 투병 끝에 돌아가셨다”며 불행의 서막을 알렸다. 당시 의사 지망생이었던 아버지는 유학을 떠났고, 채은정은 조부모 손에 맡겨져야 했다.
비극은 아버지가 귀국한 뒤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채은정은 “아버지가 오자마자 재혼했는데 1년 만에 이혼했다. 이후에도 계속 새엄마가 바뀌었다. 내 인생에 새엄마만 3명이었다”고 밝혀 충격을 줬다.

특히 두 번째 새엄마와의 갈등은 그를 지옥으로 몰아넣었다. 채은정은 “새엄마가 나를 미워해서 아빠와 이간질을 시켰다. 구차하게 변명하기 싫어 동생 몫까지 내가 다 혼나고 맞았다”며 당시의 끔찍했던 기억을 떠올렸다.
아버지의 폭력과 가정불화는 사춘기 소녀가 감당하기엔 너무 가혹했다. 채은정은 “너무 힘들어서 아파트 9층 옥상에 올라갔다. 뛰어내릴까 생각했지만 ‘너무 아프겠다’는 생각이 들어 겨우 내려왔다”며 극단적인 선택까지 시도했음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채은정은 “경제적으로는 부족함이 없었지만 마음은 늘 닫혀 있었다”며 부유한 의사 집안의 딸이라는 타이틀 뒤에 숨겨진 가정폭력 피해자의 그늘을 가감 없이 드러냈다.
한편, 1999년 클레오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던 채은정은 아픈 과거를 딛고 지난해 8월 1살 연상의 영상감독과 결혼해 새로운 가정을 꾸렸다. intellybeast@spro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