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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압둘 자바의 NBA 최다 38,387득점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는 LA 레이커스 르브론 제임스가 지난 3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전에서 레이업슛을 시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LA 레이커스 홈 크립토 닷컴 아레나의 입장가가 폭등하고 있다. 르브론 제임스의 NBA 역대 최다 득점 경신 때문이다. 역사의 현장에 참가하려는 팬들로 티켓값이 치솟고 있다.

티켓판매를 대리하는 스텁헙에 의하면 8일(한국 시간)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전은 평소보다 50%, 10일 밀워키 벅스전은 70% 이상 올랐다. 지난해 10월 474 달러였던 티킷이 현재 1614 달러로 점프했다. 코트사이드의 최고가는 4만 달러(5032만 원)를 호가하고 있다. 시야가 좋은 좌석은 대략 1만 달러(1256만 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오는 13일 애리조나 글렌데일 스테이트 팜 스타디움에서 벌어지는 슈퍼볼 입장가보다 르브론의 기록 경신 날 티켓값이 더 비싼 상황이다. 7일 현재 필라델피아 이글스-캔자스시티 칩스전은 대략 6000 달러(754만 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슈퍼볼은 미국 스포츠 이벤트 가운데 가장 구하기 힘든 티켓이다. 르브론의 기록 경신을 보려는 레이커스팬은 9만2000 달러(1억1573만 원)까지 지불했다고 한다.

르브론은 지난 5일 뉴올리언스 페리칸스전에서 27득점을 기록해 NBA 최다 득점 카림 압둘 자바의 3만8387점에 마이너스 36점을 남겨두고 있다. 르브론의 기록 도전으로 티켓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는 것. 스탑헙에 따르면 레이커스는 지난 주 뉴욕 닉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보스턴 셀틱스 3팀보다 더 많은 티켓을 판매했다. 레이커스는 25승29패로 서부 콘퍼런스 13위에 머물러 있다.

스탑헙 대변인은 “역사적인 이정표를 달성하는 스포츠 아이콘에 대한 기대는 티켓판매를 극적으로 증가시킨다. 팬들은 ‘내가 거기에 있었다(I was there when)’는 말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티켓판매 대리사 티켓마스터에 따르면 7일 OKC 선더전은 423.50 달러(53만 원)부터, 밀워키 벅스전은 756.25 달러(95만 원)부터 판매가 시작되고 있다. 레이커스가 경기가 열리기 전 크립토 닷컴 아레나 외부방송은 암표사용을 자제하라고 한다. 가짜표가 많아서다. 입장 때 티켓스캔을 하면 가짜표로 판명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레이커스는 지난달 27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전 이후 제63회 그래미 시상식이 크립토 닷컴 아레나에서 거행돼 장기 원정경기를 치러 8일 선더전은 12일 만의 홈경기다. 현재 르브론의 기록경신은 밀워키 벅스전이 유력하다. 올해 르브론은 경기당 36득점 이상을 9차례 작성했다. moonsy1028@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