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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전 야구선수 최준석, 유희관이 정근우와 웃음 경쟁을 펼쳤다.

9일 유튜브 채널 ‘노빠꾸탁재훈’에는 ‘피지컬 100 얼씬도 못하는 야구 뚱보 유희관, 최준석 | 노빠꾸탁재훈 시즌 2 EP.38’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탁재훈은 코미디언 신규진과 함께 ‘탁반장과 수사관’ 콘셉트로 거침없는 입담을 뽐냈다.

전 야구선수 유희관과 최준석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탁재훈은 “드디어 진범들 잡았네”라며 상황극에 돌입했다. 그는 “여자 범인들이 많이 잡혔는데 오늘은 어떻게 남자 범인이 잡혀 왔어?”라며 “조회수 안 나온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유희관은 그 말에 발끈해 “저도 기분 나쁩니다. 제가 봤는데 한 명씩 나오던데 저희는 왜 두 명씩 나와가지고... 정근우도 한 명 나왔는데. 저희가 정근우보다 못합니까”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유희관은 “가명은 오랑캐”라고 소개해 웃음을 안겼다. 최준석은 유튜브 채널 ‘최준석의 세컨 라운드’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야구 쪽 콘텐츠를 하고 있었는데 시간이 없는 관계로 (못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의 채널에는 지난 2019년 8월 이후로 영상이 없는 상태다.

탁재훈은 최준석에게 “187㎝에 145㎏다. 이러다가 몸무게가 키 따라잡겠다”라고 말했다. 최준석과 유희관은 크게 웃었다. 최준석은 “150㎏까지 갔다가 지금 5㎏ 정도 (빠졌다)”라고 밝혔다.

“번트를 대면 혼났는가”라는 돌직구 질문에 최준석은 “그럼요. 일단 중심 타자인데 번트를 댄다는 거 자체가 자존심이 좀...”이라고 전했다. 그는 “번트를 대고 뛰었는데 1루에서 산 적이 있다”라고도 했다.

유희관은 헤어스타일에 대해 “가족력 때문에 탈모가 좀 있다. 머리는 세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구속이 중학생보다 안 나온다”라는 말에 “제구력이 좋다. ‘최동원 상’ 받은 해에는 18승을 했었다”라고 전했다.

유희관은 연예인들과 친해지게 된 계기를 “사람들 만나는 것을 좋아하고 술자리를 좋아한다. ‘자만추(자연스러운 만남 추구)’를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최준석은 경기 중에 과자 오예스를 먹다가 걸린 적이 있다. 그는 “한 타석을 소화하고 나서 배가 너무 고팠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이에 탁재훈은 “그럼 근처 식당을 가지 그랬나. 어차피 지명타자인데 후배한테 잠깐만 1루 좀 봐달라고 하지”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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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야구선수 최준석(왼쪽)과 유희관. 출처 | 유튜브 ‘노빠꾸탁재훈’

최준석은 지난 2013년 친정 팀 롯데와 FA로 4년간 35억 원을 계약했다. 하지만 그는 방송에서 “35억을 사기로 다 날렸다”라고 고백한 바 있다. 최준석은 당시를 떠올리며 “절친의 형님이 계셨다. 건물 쪽에 했다가 이게 잘못됐다”라고 전했다.

반면 유희관은 “번 돈 그대로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최준석은 “만나고 3개월 후에 결혼 승낙 받고 6개월 만에 결혼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지난 2011년 3살 연하 승무원과 결혼해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최준석은 “지금 아내와 따로 떨어져 살고 있는가”라는 질문에 진땀을 흘렸다. 그는 “서울에 일이 있으니까 서울에 조그마한 방 하나를 구했다. 일 있을 때만 제가 올라와서 잠깐 묵을 곳이 필요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마지막으로 유희관은 “저희가 정근우보다 재밌었나”라고 물었다. 옆에서 이야기를 듣던 신규진은 “혀가 짧아서 잘 안 들리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tha9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