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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가 밝은 표정으로 인터뷰하고 있다.

장애인 스포츠계의 ‘샛별’ 김윤지(17·서울시장애인체육회·가재울고)가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이제 4관왕과 MVP까지 노린다.

지난해 수영과 설상종목으로 동·하계 신인선수상을 휩쓴 기세가 여전하다. 같은 해 동·하계 신인상 석권은 역대 최초 기록이다. 김윤지는 핀란드 부오카티에서 열린 2023 파라노르딕스키 월드컵대회에서도 은메달 2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내며 국제적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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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서울시장애인체육회)

이번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김윤지의 첫 메달은 지난 11일 열린 바이애슬론 무대에서 나왔다. 그는 경기 초반부터 힘찬 레이스를 펼치며 선두를 지켰다. 4.5㎞(좌식)에서 18분01초의 기록으로 한승희(경기도·21분21초)를 3분 차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7.5㎞(좌식)경기에선 위기도 맞았다. 마지막 내리막 코스에서 2번이나 넘어진 것. 그러나 김윤지는 금세 털고 일어나며 2분15초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수영으로 다져진 다부진 체력과 심폐지구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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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서울시장애인체육회)

세번째 금메달은 12일 열린 여자 크로스컨트리스키 3㎞ 클래식(좌식)였다. 이변은 없었다. 김윤지는 8분18초20으로 지난대회 자신의 기록을 40초 가까이 앞당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윤지는 경기 후 “지난해 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서 뿌듯하다.특히 신의현, 이도연 선수 등 레전드 선배들과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남은 경기에서 금메달을 따서 4관왕을 하고 싶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서울의 동계체전 2연패를 기원한다”며 동료 선수단에게 따뜻한 응원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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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지(서울시장애인체육회)

김윤지의 다음 경기이자 이번 대회 마지막 경기는 13일 오전에 열리는 여자 크로스컨트리 4.5㎞(프리 좌식)다. 김윤지가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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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