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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의 마약 투약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오는 대로 추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국과수 감정은 2∼3주 걸릴 것으로 본다”며 “최종 감정 결과를 통보받으면 출석 요구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는 신병 확보를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감정 결과를 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5일 유아인이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입국한 직후 그의 소변과 모발 등을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하고 약식으로 조사했다.
국과수 감정 결과, 유아인의 소변에서 대마 양성 반응이 나온 상태다. 모발 감정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이에 경찰은 유아인에 대해 마약 입수 경위 및 추가 마약 흡입 여부, 공범 여부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유아인이 복수의 병원을 다니며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투약해 온 정황이 있다는 의뢰를 받고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8∼9일 유아인이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것으로 의심되는 서울 강남구와 용산구 일대 성형외과 등 병·의원 여러 곳을 압수수색해 관련 의료기록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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