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가운데)이 20일(한국시간) 웨스트햄전에서 추가골을 넣은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런던 | 장지훈 통신원

손흥민(가운데)이 20일(한국시간) 웨스트햄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다. 런던 | 장지훈 통신원

[스포츠서울 | 런던=장지훈통신원·박준범기자] 손흥민(토트넘)이 6경기 만에 리그 5호골을 가동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웨스트햄과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승점 3을 따낸 토트넘(승점 42)은 1경기를 덜 치른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 41)를 제치고 4위 자리를 탈환했다. 공식전 2연패도 끊어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벤치에 앉은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손흥민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과 데얀 클루셉스키, 히찰리송이 공격진을 꾸린다. 토트넘은 전반 초반 웨스트햄의 공세에 고전했다. 패스 미스가 자주 나오며 빌미를 제공했다. 웨스트햄의 공격을 잘 막아낸 토트넘은 볼 점유율을 점차 높여갔다.

전반 16분 웨스트햄이 위협적인 공격을 만들어냈다. 보헨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 패스했다. 이를 뛰어 들던 수첵이 넘어지며 발을 뻗었지만 공은 닿지 않았다. 토트넘은 문전까지 도달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으나, 세밀한 마무리가 아쉬웠다. 전반 35분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의 중거리 슛은 골키퍼 정면이었다.

손흥민이 20일(한국시간) 웨스트햄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되고 있다. 런던 | 장지훈 통신원

전반 42분 토트넘은 수비수 클레망 랑글레가 헤딩 경합 후 쓰러졌는데,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고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전반 추가시간 케인의 후방 패스를 받은 히찰리송이 왼발 슛까지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코너킥 상황에서 로메로의 헤딩 슛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은 연거푸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히찰리송과 케인의 슛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후반 11분 토트넘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호이비에르의 침투 패스를 받은 벤 데이비스가 욕심내지 않고 패스했다. 이를 받은 에메르송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밀어 넣어 웨스트햄 골망을 흔들었다. 리드를 잡은 토트넘은 이후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후반 14분 클루셉스키의 왼발 중거리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토트넘이 20일(한국시간) 웨스트햄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런던 | 장지훈통신원

후반 22분 손흥민이 히찰리송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리고 투입된 지 5분 만에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후반 27분 케인이 상대 수비수와 몸싸움에서 이겨낸 뒤 패스했다. 웨스트햄 수비 뒷공간을 뚫어낸 손흥민이 침착한 오른발 슛으로 득점을 작성했다. 손흥민의 리그 5호골이다. 토트넘은 후반 44분 파페 사르와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했다. 토트넘은 이후 끝까지 2골 차를 지켜내 승리를 거머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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