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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전주시민축구단 SNS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병역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는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석현준(32)이 K4리그(4부리그) 전주시민축구단에 입단했다.

전주시민축구단은 24일 석현준 영입을 발표했다.

석현준은 현재 병역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선고에 앞서 국내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곳을 찾은 가운데 전주시민축구단행을 확정했다..

전주시민축구단이 속한 K4리그는 사회복무요원 신분으로도 뛸 수 있는 무대다. 재판 결과·당국의 처분에 따라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게 될 경우, 석현준이 뛸 수 있는 최상위 리그다.

석현준은 구단 선수로 등록했지만, 재판 결과에 따라 등록 자체가 취소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석현준은 2009년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를 시작으로 줄곧 해외에서 프로 생활을 했다. 국가대표로도 발탁돼 A매치 15경기에 출전했다.

석현준은 2019년 병무청의 병역기피자 명단에 올랐다. 유럽에 머물며 병역을 이행하지 않고 귀국도 하지 않아 형사 고발됐다. 병무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냈지만 패소했고, 지난해엔 프랑스 매체를 통해 귀화 추진설이 알려져 여론의 비판도 받았다. 지난해 12월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병무청의 해외 체류 허가 기간 내 귀국하지 않은 혐의(병역법 위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석현준은 자신의 SNS를 통해 “병역 회피, 귀화설 등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을 회피할 생각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피치 못할 사정으로 늦어졌지만 병역을 이행한다는 제 마음과 생각은 늘 변함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weo@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