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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고통스러웠던 FA컵 탈락, 다시 달릴 것.”

손흥민의 토트넘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서 AC밀란과 격돌한다. 1차전 원정길에서는 0-1로 패했다.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손흥민은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시즌 중 가장 중요한 경기일 것이다. 챔피언스리그는 모든 선수의 꿈이다. 명확한 계획을 잡고 준비 잘해야 한다. 만약 토트넘이 역전에 성공한다면, 남은 시즌 동안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 듯하다”고 이야기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복귀한다. 콘테는 지난달 담낭염 제거 수술로 한동안 자리를 비웠다. 그 기간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지휘봉을 잡았다. 콘테 감독은 “셰필드전 이후 돌아오길 바랐지만, 의사가 만류했다. 늦게 복귀한 이유다”라면서 “이제는 건강하다”며 상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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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장서 옆에 앉은 콘테를 바라본 손흥민은 “감독께서 옆에 계셔서 기쁘다. 팀에도 좋은 에너지를 가져다준다”면서 “열정을 다시 느낄 수 있다. 감독이 터치라인에 있으면 선수들에게 놀라운 힘을 줄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다만, 토트넘의 상황은 좋지 못하다. 직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서 울버햄턴에 0-1 패,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는 2부 셰필드에 1-0으로 패하며 16강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손흥민은 “FA컵 탈락은 고통스러웠다”면서도 “토트넘은 여전히 상위 4개 팀에 속해있다. 챔피언스리그도 탈락하지 않았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계획을 세워 달려야 한다. 만약 우리가 흐름을 바꾼다면 자신감과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며 더 나은 미래를 확신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