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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김동영기자] 키움 ‘파이어볼러’ 안우진(24)이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강력한 속구는 그대로다. 제구에 다소 애를 먹기는 했다. 그래도 무실점이다.
안우진은 1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시범경기 KT와 2연전 두 번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2피안타 3볼넷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첫 등판에서 단추를 나쁘지 않게 끼웠다.
지난해 리그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30경기 196이닝, 15승 8패 224탈삼진, 평균자책점 2.11을 작성했다. 리그 평균자책점-탈삼진 1위, 다승 2위다. 토종-외국인을 막론하고 이 정도로 강력한 투수는 없었다고 봐도 무방하다.
특히 탈삼진은 국내 투수 역대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기도 했다.최동원의 223개를 넘었고, 역대 1위 아리엘 미란다의 225개에 딱 1개 부족했다. 욕심이 날 법도 했지만, “탈삼진 기록보다 15승을 한 것이 더 좋다”며 웃었다.
겨우내 외적인 일로 난데없이 ‘소환’되기도 했으나 묵묵히 훈련만 매진했다. 스프링캠프를 소화했고, 이날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섰다. 여전히 위력적인 공을 뿌렸다. 시속 150㎞를 훌쩍 넘기는 강속구가 일품. 최고 시속 157㎞까지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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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제구가 흔들리는 감은 있었다. 2회까지 총 40구를 던졌는데 스트라이크가 22개, 볼이 18개다. 거의 5대5 수준. 3회까지 던진 59로 봐도 스트라이크 33개, 볼 26개다. 볼의 비율이 44.1%다. 2022시즌에는 스트라이크 66.8%, 볼 33.2% 분포를 보였다. 차이가 제법 있다. 어차피 첫 시범경기 등판이기에 완전할 수는 없다. 결과도 무실점이다.
1회초 첫 타자 조용호를 볼넷으로 보낸 후 장성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앤서니 알포드에게 볼넷을 다시 내주면서 1,2루가 됐고, 황재균을 투수 땅볼로 막는 사이 주자들이 진루해 2사 1,3루에 몰렸다. 배정대를 삼진으로 제압하며 그대로 이닝을 마쳤다.
2회초 들어서는 문상철에게 중전 안타, 김준태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때 문상철에게 도루를 허용했는데 2루수 포구 실책이 겹쳤다. 순식간에 무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그래도 실점은 없었다. 오윤석-손민석을 연속 삼진 처리한 뒤 조용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았다.
3회초 선두 장성우를 상대로 9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중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알포드에게 2루 땅볼을 유도, 병살을 완성했다. 다음 황재균에게 중전 안타성 타구를 맞기는 했으나 유격수 에디슨 러셀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 1루로 송구, 이닝을 마무리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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