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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 “스튜어디스 혜정이 연필선물, 실화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의 ‘스튜어디스 혜정이’로 스타덤에 오른 배우 차주영이 인터뷰에서 ‘연필’을 선물해 작은 웃음을 안겼다. ‘더 글로리’ 과몰입러에게는 섬뜩해서 더 재미난 깜짝 선물이었다.
차주영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매체 인터뷰를 마친 뒤 취재진에게 연필 꾸러미와 직접 메시지를 쓴 카드를 선물했다. 카드에는 “May the glory be with you! 늘 영광과 함께 하세요”라는 국영문 메시지와 차주영의 친필 사인이 담겼다.
‘연필’은 ‘더 글로리’에서 혜정의 비극적인 결말을 상징하는 도구다. ‘남의 불행에 크게 웃던 입’을 가진 혜정은 마약중독자인 화가 사라의 동영상을 유포하다 사라가 뽑아든 연필에 목을 찔려 결국 목소리를 잃게 된다.
차주영의 센스있는 선물에 취재진도 모처럼 즐거워하며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일부 취재진은 연필로 목덜미를 노리는 듯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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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앞서 14일 같은 장소에서 인터뷰한 ‘약쟁이 화가’ 사라 역의 김히어라는 직접 그린 그림 엽서를 준비해 감탄을 자아냈다.
극중에서 자신이 직접 그린 3점의 그림을 사용하기도 했던 김히어라는 수준급의 그림 실력을 자랑한다. 비흡연자인 김히어라는 “이상하게 담배 피우는 여성 그림을 많이 그린다”며 흡연 여성을 그린 자석도 함께 선물했다.
김히어라는 ‘더 글로리’ 오디션에서 그림을 그린다는 사실을 밝혀 타고난 싱크로율로 캐스팅에 행운을 안은 바 있다. 곧 ‘더 글로리’를 위해 그린 그림들로 추후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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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악녀 3인방’ 중 ‘최강 빌런’ 연진은 어떤 선물을 준비했을까.
기상캐스터 박연진 역의 임지연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 뒤 젤리와 초콜릿 꾸러미를 선물했다. 평소 임지연이 즐겨먹는 간식이라고 한다. 잔혹한 연진과 달리 달콤함이 묻어났다.
mulg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