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위수정 기자] 배우 한가인이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이후 14년 만에 제대로 된 궁중 한복을 차려입고 경복궁에 등장해 현장을 마비시켰다.

지난 14일 유튜브 채널 ‘자유부인 한가인’에는 한가인이 팬들의 요청에 따라 전통 한복을 입고 경복궁을 방문한 영상이 게재됐다. 단아하게 쪽진 머리로 등장한 한가인은 “전통 한복 입은 모습을 보고 싶다는 댓글이 많아 이번 콘텐츠를 준비했다”고 기획 배경을 밝혔다.

특히 한가인은 과거 전 국민적인 사랑을 받았던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촬영 당시의 아쉬움을 토로해 눈길을 끌었다. 그녀는 “당시 신분이 낮은 무녀 역할이라 궁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제대로 된 한복을 입어보지 못했다”며, 14년 만에 화려한 궁중 의상을 입게 된 설렘을 전했다.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화이트톤의 우아한 당의와 화려한 자수가 놓인 궁중 예복 ‘원삼’으로 무장한 한가인이 경복궁에 발을 내딛자 현장은 순식간에 술렁였다. 마치 조선 시대 왕비가 환생한 듯한 압도적인 비주얼에 국적을 불문한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며 일시적으로 통행이 어려울 정도의 ‘경복궁 마비’ 사태가 벌어졌다.

현장에서 한가인은 한복 유튜버와 함께 전통 예절과 포즈를 배우는가 하면, 직접 준비한 약과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나눠주며 격식 없는 팬 서비스를 선보였다. 제작진이 “신분이 낮은 역할이 더 편하냐”고 묻자 한가인은 “낮은 신분은 밖에서 고생하며 촬영해야 해서 너무 춥다. 무조건 높은 신분을 해야 한다”고 재치 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wsj011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