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강동현 기자] ‘아시아 쿼터, 떨고 있니?’.
프로야구 최초의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 선수들이 이적 시장에 풀린다. 오는 20일부터 KBO리그 10개 구단으로 점프할 수 있다. 국내 선수는 물론이고 외국인 선수까지 이적 가능해 각 구단의 영입 경쟁이 뜨거워지고 있다.
특히 올 시즌 처음 도입된 아시아 쿼터 선수가 부진한 팀들의 발걸음이 빨라졌다.
일본 출신 울산 외국인 투수 3명이 레이더망에 잡혔다.
일본 프로야구 1군 출신의 오카다 아키타케(33)는 올 시즌 퓨처스리그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50(북부리그 2위) 3승 2패를 기록했다. 나가 다이세이(27)는 8경기 평균자책점 2.81(북부리그 3위) 3승 1패, 고바야시 주이(25)는 8경기 평균자책점 3.97(북부리그 5위) 2승 3패의 쏠쏠한 성적을 올렸다.

KBO리그 구단 스카우트들이 가만있을 리 없다. 절반 이상의 팀이 아시아 쿼터 선수 교체를 검토 중이다.
아시아 쿼터 유일한 야수 KIA 제리드 데일은 거듭된 공수 부진으로 지난 11일 2군으로 내려갔다. 최근 10경기 타율이 0.138인 데다 34경기에서 실책이 무려 9개였다.
한화 왕옌청, LG 라클란 웰스, 키움 가나쿠보 유토를 제외하곤 투수들의 성적도 신통치 않다. 불펜투수로 뛰는 롯데 쿄야마 마사야와 두산 타무라 이치로는 평균자책점이 7~8점대다. 선발투수로 기대를 모은 SSG 타케다 쇼타, NC 토다 나츠키는 나란히 6경기에 출전해 1승 4패에 그쳐 벤치에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2026시즌 KBO리그 아시아 쿼터 선수 성적
KIA 데일 : 34경기 타율 0.256 OPS 0.644 1홈런 6타점 9실책
롯데 쿄야마 : 10경기 10.2이닝 평균자책점 7.59 1패 1홀드
두산 타무라 : 13경기 12.1이닝 평균자책점 8.76 1승 1패 2홀드
SSG 타케다 : 6경기 24.1이닝 평균자책점 8.14 1승 4패
NC 토다 : 6경기 28이닝 평균자책점 6.11 1승 4패

울산의 국내 선수 중에는 왼손 투수 고효준(43)과 중견수 김서원(26)이 눈길을 끈다.
KBO리그 646경기에 등판한 베테랑 투수 고효준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18경기 평균자책점 1.83 2승 5홀드 3세이브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김서원은 19경기에 나서 타율 0.347 OPS 0.922, 2홈런 13타점 8도루의 빼어난 활약을 했다.
한편 울산에서 KBO리그 팀으로 이적할 수 있는 최대 인원은 5명이다. 이적료는 해당 선수의 연봉이 상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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