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혜리, 재혼 못한 이유 있었다…선도 봤지만 트라우마 남았다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14일 MBN ‘특종세상’에서 유혜리의 일상과 함께 아픈 가족사, 그리고 이혼 이후 홀로 살아온 시간이 공개됐다.
이날 유혜리는 구조한 고양이들과 함께 지내는 현재 삶에 대해 “복잡하고 시끄러운 것보다 고양이랑 있을 때가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고양이 데리고 살지 말고, 남자를 만나”라며 여전히 딸의 혼자를 걱정한다고 전했다.
유혜리는 지난 1994년 배우 이근희와 결혼했지만 1년 반 만에 파경을 맞았다. 부모님의 반대 속에 선택한 결혼이었다.

당시 결혼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 “나이에 대한 압박감도 있었다. 그 당시엔 서른이 넘으면 결혼해야 하지 않냐. 아버지가 저에게 너무 엄격하고, 항상 검열받아야 했다. 좋은 사람 있으면 바로 결혼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유혜리는 결혼 생활 중 겪었던 충격적인 상황을 직접 털어놨다.
그는 “(남편이) 칼을 식탁에 꽂고, 아파트 창문을 다 깨부수고, 녹화장 회식 자리에 와서 술 먹고 아무 사람한테 의자를 던지더라”고 말했다.
이어 “정상이 아니지 않냐. 그런 것들을 보면서 ‘내가 실수했구나’ 싶었다. 아버지가 괜히 반대한 게 아니란 걸 그때 알았다”고 덧붙였다.
유혜리는 부모님을 향한 미안함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전 유난히 속을 많이 썩였던 것 같다.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려야 했는데. 행복한 모습을 못 보여드리지 않았냐”며 끝내 눈물을 보였다.
또 재혼에 대한 생각도 솔직하게 밝혔다. 유혜리는 “선도 보고, 노력해 봤다. 근데 트라우마라는 게 있지 않냐. 함부로 쉽게 누굴 만나서 사는 게 위험하단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고 털어놨다.
1963년생인 유혜리는 1988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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