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한국전력이 2년 연속으로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우리카드를 제압했다.
한국전력은 2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준PO에서 우리카드를 세트 스코어 3-1(25-19 25-18 18-25 25-22)로 꺾었다. 지난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준PO에서 ‘업셋’에 성공한 한국전력은 오는 2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2위 현대캐피탈과 3판 2선승제의 PO 1차전을 치른다.
경기 전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은 “큰 변화는 없다. 상황에 맞게끔 (김)지한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 관건이다. 지한이가 안 들어가는 건 우리가 잘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한이가 투입되지 않는 것이 우리 입장에서는 최고”라고 웃었다.
하지만 신 감독의 말과 다르게 우리카드는 고전했다. 신 감독은 1세트 15-17에서 김지한을 투입했다. 그만큼 잘 풀리지 않았다. 김지한의 투입 이후에도 우리카드는 연속 실점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공격 성공률이 70%에 달했다. 우리카드는 신 감독이 우려한 범실이 1세트에만 8개였고 공격 효율도 30.77%에 그쳤다.
|
한국전력은 서재덕이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은 경기 전 “우리가 (우리카드를) 이길 때보면 리시브가 잘 버티고 서재덕이 득점해줬다”고 승리 요인을 꼽았다. 그의 말대로 서재덕은 수비에서도 2세트 10-13에서 터치 아웃되는 공을 끝까지 따라가 살리는 허슬 플레이를 선보였다.
한국전력의 손 쉬운 승리로 끝날 것 같던 경기는 3세트 기류가 묘하게 바꼈다. 우리카드는 블로킹을 앞세워 3세트를 유리하게 끌고갔고, 반격을 시작했다. 한국전력은 3세트에서 타이스(3득점)와 서재덕(2득점)이 부진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
하지만 한국전력은 우리카드에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4세트 2~3점차 리드를 유지했다. 서재덕 서브 상황에서 임성진의 하이볼 득점과 하승우의 블로킹 타이스의 후위 공격을 묶어 승기를 잡아 나갔다. 우리카드의 추격도 매서웠다. 하지만 결과에 영향을 주지 못했다.
타이스(27득점)와 서재덕(13득점)이 공격을 진두지휘했고, 임성진(11득점)도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우리카드는 아가메즈(30득점)와 나경복(12득점)이 고군분투했으나, 송희채(4득점)와 김지한(1득점)이 부진하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