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61201010006667
가수 신해철. 제공|KCA엔터테인먼트

[스포츠서울]가수 신해철이 별세했다. 향년 46세. 안타까운 소식에 동료 가수들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애도를 표하고 있다.

가수 이문세는 28일 자신의 트위터에 “결국 비보를 듣고 말았네요. 같은 스튜디오에서 방송하고 같은 무대에서 노래했던 해철이가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먼 길 떠난 날 하늘도 슬퍼합니다. “저 하늘 높은 어느 곳에선 이미 우리 모르게 눈물 떨구고 있겠지요. 이렇게”라며 “천재는 단명하나 봅니다. 부디 명복을 빕니다”라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현진영은 자신의 트위터에 “해철이 형. 우리 어릴 때 둘이 닮았다고 인터뷰도 같이 하고 내가 사고치고 힘들어 할 때 빨리 재기하라고 아낌없이 격려해주고, 집에 갈 때 차비하라고 내 손에 돈 꽉 쥐어주셨던 형 절대 잊지 못합니다. 형. 할 말을 잃었네요. 내가 말입니다. 형 하나님 곁에서 편히 쉬세요”라며 안타까워했다.

신해철의 절친인 록밴드 시나위의 기타리스트 신대철은 신해철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27일 자신의 SNS에 “너를 보내다니 믿을 수가 없구나. 이 말은 하고 싶지 않았다만 해철아 복수해줄게”라고 썼다. 신대철은 지난 25일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병원의 과실이 명백해 보인다. 문 닫을 준비해라. 가만 있지 않겠다. 사람 죽이는 병원, 어떤 이야긴지 짐작하시라”고 말했다.

D.J DOC 김창렬도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철이형 좋은 곳으로 가세요…명복을 빌어주세요…아 XX 이건 아닌데…살려내라 개XX들아’라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김창렬은 자신의 욕설이 논란이 되자 “형과의 추억이 많아 오바했습니다. 제가 이성을 잃었습니다”며 사과했다.

가수 나윤권은 27일 자신의 트위터에 “좋은 음악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선배님. 편히 쉬세요.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를 표했다.

이어 가수 소이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해철 선배님. 이건 아니잖아요. 그동안 정말 감사했습니다. 편히 쉬세요. 보고싶을거예요”라고 적었다.

또 피아니스트 김광진은 “신해철님이 세상을 떠났군요. 우리 모두 그를 그리워할 것입니다. 그의 노래와 많은 추억이 있는 사람들과 함께 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라고 글을 남겼고, 2AM 진운 역시 “아..말이 안나온다..어떻게 이럴수가..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슬픈 마음을 드러냈다.

장협착증으로 인해 수술을 받았던 신해철은 지난 22일 심정지가 발생하면서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받았다. 심정지 원인을 알기 위한 수술 이후 의식을 찾지 못한 그는 27일 오후 8시19분 결국 눈을 감았다.
이지석기자 monami153@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