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3월 넷째주 연예계는 희비가 오갔다. 대표 장수커플 세븐과 이다해가 깜짝 결혼 발표로 많은 이들의 축하를 받았다. 빅뱅 출신 승리는 출소한지 얼마 안 돼 열애설에 휩싸여 눈살을 찌푸리게 했고,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유아인은 경찰 소환 일정을 연기하며 여전히 침묵을 지키고 있다.

가수 정동원은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 오토바이 몰다 적발돼 실망감을 안겼다. 때아닌 ‘인성 폭로’로 고초를 겪은 유아인은 법적대응에 나섰다. 다사다난했던 한주의 연예계 이슈를 모아봤다.

#승리·유혜원 세 번째 열애설→악플러 고소

그룹 빅뱅 출신 승리가 출소 한 달만에 반성과 거리가 먼 근황으로 대중의 비난을 받고있다. 최근 한 매체는 승리가 평소 지인들에게 “클럽가자”라고 연락하는 등 이전과 다름없는 일상을 보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열애설이 불거졌던 인플루언서 유혜원과 최근 태국 방콕 여행을 다녀왔다는 목격담도 전해졌다. 앞서 승리와 유혜원은 2018년과 2020년 두 차례 열애설에 휩싸였지만, 이를 인정한 적은 없다. 특히 유혜원은 승리가 수감생활을 하는 동안 ‘옥바라지’도 자처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신의 둘러싼 비난여론이 커지자 유혜원은 “악성 댓글에 선처 없이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지난 2019년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승리는 지난해 5월 대법원으로부터 상습도박, 성매매 알선, 성매매 등 9개 혐의에 대해 유죄를 모두 인정받고 징역 1년 6개월의 원심이 확정됐고, 지난달 복역을 마쳤다.

#정동원, 자동차 전용 도로서 오토바이 몰다 적발

‘트롯 신동’ 정동원(16)이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오토바이를 몰다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23일 동부간선도로에서 오토바이를 탄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가수 정동원을 불구속 입건했다.

정동원은 이날 오전 0시16분경 동부간선도로 성수 방향 군자교 인근에서 오토바이를 불법 주행한 혐의를 받는다. 최근 만 16세 생일이 지난 정동원은 초고속으로 원동기 면허를 딴 상태였다.

정동원의 소속사 쇼플레이엔터테인먼트는 “오토바이 첫 운전으로 자동차 전용도로를 인지하지 못하고 위반했던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 정동원도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같은 일이 재발 하지 않도록 소속사에서도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사과했다.

#유연석, 인성 폭로에 법적대응

배우 유연석이 경비원을 무시했다는 ‘인성 폭로’ 게시글 작성자에 대해 고소장을 접수, 법적 대응에 나섰다.

앞서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배우 유연석님의 인성은 사람 바이 사람인가 봅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아버지가 유연석이 사는 아파트 경비원으로 일했는데 유연석이 아버지를 모욕했다는 내용을 적었다.

이에 대해 유연석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고, 이후 한 누리꾼이 사과문을 게시하며 유연석의 인성 논란은 ‘질투심에서 비롯된 가짜 폭로글’ 해프닝으로 마무리되는 듯했다.

그러나 최초 글 작성자 A씨가 “사과문은 가짜”라는 추가 입장을 밝힌데 이어 가짜 사과문을 올린 이도 조작을 인정하면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유연석 소속사는 “이 상황에 대해 매우 유감으로 생각하며, 앞서 안내드린 바와 같이 작성자를 상대로 선처 없이 허위 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기존 입장에 변동이 없다고 강조했다.

#세븐·이다해, 5월 6일 결혼→오창석·이채은, 4년 만에 결별

2016년 공개 열애를 시작한 뒤 8년 동안 예쁜 사랑을 이어온 가수 세븐과 배우 이다해가 5월 6일 결혼식을 올리며 사랑의 결실을 맺는다. 두 사람은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세븐은 이다해에 대해 “지난 8년이라는 시간 동안 희로애락을 함께하고 부족한 저를 언제나 사랑으로 감싸준 여자친구”라고 애정을 표현했고, 이다해는 “앞으로 배우로서 한 가정의 아내로서 더 좋은 모습으로 여러분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배우 오창석과 모델 이채은은 공개 열애 4년 만에 결별했다.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연애의 맛’ 시즌2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13살의 나이차를 극복하고 열애를 시작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결혼설이 불거지기도 했으나 결국 결별을 택하며 4년 만에 각자의 길을 걷게 됐다. 두 사람은 결별을 인정한 이후, 각자의 인스타그램에서 럽스타그램 흔적도 삭제했다.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 소환 조사 연기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이 경찰 소환 조사를 하루 앞두고 연기했다. 유아인은 마약범죄수사대로부터 24일에 출석하여 조사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다.

그러나 전날인 23일 법률대리인 ‘인피니티’ 측은 유아인이 금요일에 출석한다는 사실이 기사화되면서, 이로 인해 유아인의 출석은 사실상 공개 소환이 됐다는 점을 들며 “이는 관련 법규정(경찰수사사건 등의 공보에 관한 규칙)에 위배됨이 명백하다”고 밝혔다.

다만 출석일자 조정 요청에 대해선 “경찰과 출석일자가 협의되는 대로 빠른 시간 내에 출석하여 사실대로 성실히 조사를 받으며 수사에 협조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유아인은 모발과 소변 검사 등에서 대마, 프로포폴, 코카인, 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와 투약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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