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16강이 확정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와 신세계 이마트가 주최한 2023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총 93개팀이 출전했다. 지난 3월23일부터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대회가 진행됐고, 이제 16강이 결정됐다. 목동에서 최정상을 가린다.
지난 1일 32강전 경기에서는 경기상고가 9회말에만 대거 5득점에 성공하며 성남고에 7-6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경기상고 포수 3번 타자로 나선 한지윤은 3-6으로 뒤진 9회말 무사 만루에서 끝내기 홈런을 쳐내며 7-6 승리의 대역전극과 16강 진출을 팀에 선물했다.
세광고는 32강에서 전주고를 4-1로 잡고 16강에 올랐다. 3학년 투수 트리오 김진서, 김연주, 이윤재가. 지난해 프로지명된 선배 서현원(삼성)과 김준영(SSG)의 공백을 지웠다. 이들 3명은 3경기에서 23이닝 동안 단 석 점만을 내주는 효과적인 피칭을 보여줬다.
부산고는 우승후보 휘문고와 1회전 경기에서 전국구 에이스 원상현의 6.1이닝 9탈삼진 활약을 앞세워 승리했고, 32강에서는 동산고를 6-1로 잡았다.
마산용마고 역시 순천효천고를 6-2로, 마산고를 10-0으로 물리치며 16강에 올랐다. 초고교급 투수 장현석을 경기마다 1이닝씩 가동하며 에이스를 아껴온 마산용마고는 타선에서 홈런을 기록한 3학년 외야수 손율기의 장타력도 기대하며 우승에 도전한다.

청주고는 32강전에서 강호 야탑고를 11-1 콜드게임으로 제압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앞선 1회전 경기에서 지난해 황금사자기 우승팀 경남고를 4-2로 꺾으며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여줬던 청주고는 팀 타율 3할과 팀 평균 자책점 1.93을 기록하는 등 공수양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전통의 강호 덕수고도 16강에 올랐다. 지난 2경기동안 9개의 도루로 기동력과 함께 2홈런으로 한방까지 갖춘 덕수고는 팀 방어율 0.41을 기록했다. 작전야구와 높은 마운드를 바탕으로 강호의 모습을 다시 보여줄 준비를 하고 있다.
‘야구의 도시’ 대구와 광주 연고의 6개교도 모두 16강에 진출했다. 경북고, 대구고, 대구상원고와 광주제일고, 광주진흥고, 광주동성고가 모두 16강에 진출하며 전통 야구강호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다졌다.
‘역전의 명수’ 군산상고는 올해 교명을 군산상일고로 변경하고 이번 대회 역전승 없이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작년 청룡기 3위에 올랐던 배재고도 지난해에 이어 꾸준한 성적을 내며 신생팀 거제BC의 돌풍을 잠재우고 16강에 진출했다. 4번 타자 겸 투수로 활약하는 ‘조타니’ 조대현이 매 경기 활약중인 강릉고는 부천고를 9-2로 꺾고 마지막 16강 대열에 합류했다.
16강은 목동에서 진행된다. 16강전부터 예고한 자동 볼스트라이크 시스템(로봇심판)이 시행되며, 중계방송을 통해서만 진행되었던 비디오 판독은 KBSA의 경기영상 실시간 중계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8강전부터는 주관방송사인 SPOTV를 통해 결승전까지 전 경기가 중계방송될 예정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