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제2의 시즌, NBA 플레이오프가 막이 올랐다.

NBA는 정규시즌 82경기를 치른 뒤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거쳐 양 콘퍼런스 8개팀이 PO에 돌입한다. 우승을 거두려면 최대 28경기에서 16승을 거둬야 한다. 우연한 우승(Fluke)은 있을 수 없다.

정규시즌 최고 승률팀은 파이널까지 7전4선승제의 PO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갖는다. 1번 시드팀이다. 서부 덴버 너기츠(53승29패), 동부 밀워키 벅스(58승24패)다. 두 팀이 파이널에서 격돌할 경우 밀워키가 홈코트 이점을 갖는다. 7전4선승제 포맷은 2-2-1-1-1다.

17일(한국 시간) PO 1차전이 4개 코트에서 벌어졌다. 동부 콘퍼런스 3경기, 서부 1경기로 진행됐다.

2번 시드의 보스턴 셀틱스(57승28패)는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거쳐 7번 시드를 확정한 애틀랜타 혹스(41승41패)를 112-99로 눌렀다. 셀틱스는 프론트코트 의 제일렌 브라운 29점-12리바운드, 제이슨 테이텀 25-11의 더블-더블로 손쉽게 승리를 낚았다. 전반전에만 77-44, 30점 차로 리드했다.

혹스는 초반 2점을 리드한 게 전부였다. 가드 디존테이 머레이가 24점-8리바운드-6어시스트로 구군분투했다. 팀이 간판 포인트가드 트래 영은 16점-8어시스트에 그쳤다. 특히 영은 최근 PO 7경기에서 49개의 야투 가운데 단 7개를 성공하는 아주 저조한 성공을 보였다.

동부 3번 시드 필라델피아 76ers도 홈에서 브루클린 네츠를 와이어-투-와이어 121-101로 눌렀다. 네츠는 단 1초도 리드를 잡지 못했다. 76ers는 센터 조엘 엠비드 26점-5리바운드, 포인트가드 제임스 하든 23점-13어시스트, 스윙맨 토바이아스 해리스 21점 등 70점을 합작했다. 76ers는 네츠전에서 무려 21개의 3점슛을 성공해 팀의 PO 최다 기록을 수립했다. 네츠는 포워드 마이칼 브릿지스가 PO 사상 처음 30득점을 기록했다.

4-5번 시드의 대결은 홈코트의 이점이 절대적이지 않다. 2018년 르브론 제임스가 LA 레이커스로 떠난 뒤 처음 PO에 진출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51승31패)는 안방에서 5번 시드 뉴욕 닉스(47승35패)에 101-97로 졌다.

닉스는 파워포워드 줄리어스 랜들의 출전이 최대 관심사였다. 지난 달 마이애미 히트전에 발목을 다쳐 정규시즌 막판 5경기연속 결장해 1차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닉스의 톰 티보도우 감독은 랜들을 스타팅으로 기용했다. 33분을 뛴 랜들은 19점-10리바운드의 러들-더블 활약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스윙맨으로 나선 제일렌 브런슨은 27점으로 닉스 공격을 주도했다.

클리블랜드 PO 데뷔전의 가드 도너번 미첼은 38점으로 양팀 최다 득점을 올렸지만 팀의 4점 차 패배로 빛이 바랬다. 미첼은 오프시즌 유타 재즈에서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됐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이웃집 새크라멘토 원정길에 나서 킹스에 126-123으로 졌다. 124-123으로 1점 리드당한 워리어스는 경기 종료 3초를 남겨두고 클레이 톰슨이 골팀 중앙에서 사이드라인 외곽의 앤드류 위긴스에게 패스해 3점슛을 기대했으나 불발됐다.

생애 첫 PO 무대를 밟은 킹스의 드애런 폭스는 38점을 퍼부어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과 함께 17년 만에 팀의 플레이오프 승리를 이끌었다. 3점슛 6개를 성공한 워리어스 스테펀 커리는 30점을 기록했다.

한편 LA 레이커스는 17일 멤피스 원정에서 그리즐리스와 서부 콘퍼런스 1라운드 첫 판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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