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주득점원 마커스 래시포드가 부상으로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의 공백을 ‘8100만파운드(1320억원)의 사나이’인 삼바스타 안토니(23)가 메웠다.

맨유는 16일(현지시간)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31라운드에서 안토니(전반 32분), 디오고 달롯(후반 31분)의 골에 힘입어 2-0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안토니로서는 이번 시즌 EPL 4골째. 그는 거액의 이적료에 비해 활약은 충분하지 못했다. BBC는 그의 이번 활약과 관련해 “안토니는 8130만파운드(9500만유로) 가격표에 부응하기 시작하는가’라고 했다.

안토니는 지난해 8월 EPL 역사상 4번째로 비싼 이적료에 맨유로 팀을 갈아탔다.

맨유는 이날 승리로 18승5무7패 승점 59로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15승11무4패 승점 56)와는 승점 3점 차.

안토니는 이번 시즌 ‘레드 데블스’ 유니폼을 입고 35경기에 출전해 8골 2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이번 골로 6경기 무득점에서 벗어났고, 두팀의 차이를 보여준 퀄리티에 대해 찬사를 받았다.

EPL 스트라이커 출신인 클린턴 모리슨은 “우리는 안토니에게 더 많은 골과 어시스트를 원한다고 말했고, 그는 만들어냈다. 그는 두팀 사이의 차이였다”고 BBC 라디오5 라이브에 말했다.

안토니는 이날 전반 32분 맨유의 원톱 앙토니 마르시알의 왼발슛을 노팅엄 포레스트 골키퍼 케일러 나바스가 막아낸 뒤 골을 터뜨리며 팀의 승리에 물꼬를 텄다.

안토니는 이번 시즌 아스널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각각 골을 넣은 데 이어 FC바르셀로나와의 유로파리그 32라운드에서도 결승골을 넣으며 각광을 받았다.

그러나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지난해 10월 그가 불필요하게 현란한 기술을 과시(showboating)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안토니는 브라질 국가대표는 15경기 3골을 기록중이다.

이날 승리를 합작한 디오고 달롯은 “안토니도 환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그는 시즌 내내 보여준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았다”고 동료의 활약상을 칭찬했다. kkm100@sportsseoul.com